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중, 흔히 '마린키우기'라고 불리고 있는 'Marine Special Force'는 2001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심심찮게 배틀넷에 보이곤 하는 유즈맵 게임입니다. 예전 학창 시절에 학교 컴퓨터실 -_-;; 에서 친구들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얼마 전, 친구와 함께 이 유즈맵 게임을 다시 잡아 즐기다 우연히 맵에 대한 공략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요즘은 유즈맵 게임을 해도 뭔가 연구를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나온 지 7년이나 지난 이 유즈맵이 공략이 없을 리가 없다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려 했었습니다만, 의외로 인터넷에 세세한 공략이 없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2인 이상의 플레이어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친구의 도움으로 공략을 위한 스크린 샷을 찍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준 unuwack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이제 공략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스크린 샷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리기는 합니다만 이미 늦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마주치는 화면입니다. 저 옆의 다섯 시민 중 시민의 색이 유저의 고유 색으로 바뀌며 조종이 가능한 유닛으로 변합니다. 그럼 화면 상단의 비콘에 그 시민을 집어넣으시면 됩니다.
그럼 화면에 보이는 저 위치에 마린이 등장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 자리는 좌측 상단의 Gold가 미네랄로 변환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1000Gold가 미네랄 100으로 바뀝니다.
좌측 하단에는 메딕이 보입니다. 메딕 주위로 다가가면 일정 시간마다 체력이 회복됩니다. 물론 그 회복이 되는 기간 내에 많은 피해를 받아 체력이 바닥나버리면 아무리 메딕 옆에 서 있다고 해도 마린이 죽게 됩니다. 게다가 메딕 근처에 너무 많은 몬스터가 몰릴 경우 마린이 밀려서 메딕 멀리 강제로 이동되는 일도 생겨납니다 -_-;; 따라서 우선 지도의 다른 지점으로 진출하기 전에 언덕 위에서 계속 내려오는 브루드링부터 처리를 해야 합니다. 우선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15단계까지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브루드링의 체력이 80이므로, 원샷 원킬이 나올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스팀팩 및 브루드링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언덕 위로 올라가 브루드링이 리스폰되는 인페스티드 커맨드 센터를 빨리 부수어 버려야 합니다(파괴한 후에 찍은 스샷이라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어차피 브루드링은 돈도 잘 되니 않으므로 리스폰이 번거롭기만 합니다.
언덕에 올라가 좌측 하단으로 이동하면 스파이어가 있습니다. 저 스파이어를 빠르게 파괴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괴 보상으로 5000Gold를 주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리고 정석은 아니지만 저 위치에서 언덕 아래의 셀레브레이트를 때릴 수 있습니다. 저 지점까지 가기 위해서 원래 엄청난 수의 몹을 잡아야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파괴가 가능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셀레브레이트 근처 언덕 아래쪽에 있는 울트라리스크, 고스트 등의 몹이 유저를 때리기 위해 언덕을 돌아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체력이 없을 경우 메딕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기 전에 공격을 받아 죽을 수도 있으므로 마린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셀레브레이트를 파괴하면 50000Gold, 미네랄로 환산 시 5000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자원이 들어옵니다. 초반에는 정말 매력적인 양입니다.
셀레브레이트를 잡은 후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를 끝내고 가운데 삼거리 쪽으로 다가갑니다. 그럼 저렇게 엄청난 숫자의 몬스터가 리스폰됩니다. 둘러싸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적절히 때리면서 메딕 쪽으로 슬슬 도망가면 됩니다.
만약 셀레브레이트를 잡지 않고 저곳의 몹을 리스폰시킬 경우, 몹을 잡는 속도가 리스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이 단계에서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몹에 밀려 메딕과 생이별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셀레브레이트를 깨고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한 뒤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단계에서 달성해야 하는 업그레이드는 공격력 60단계입니다. 달려드는 저글링의 체력이 300이므로, 60단계부터 원샷 원킬이 나오거든요. 공업을 그 수준까지 달성하면,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서서히 올려가면서 삼거리 쪽으로의 진출을 시작합니다.
몇 번 메딕과 삼거리 사이를 왕복하면, 전부 청소가 가능합니다.
가운데 리스폰된 몬스터를 모두 처리하면, 3시 방향의 성큰 콜로니가 박혀 있는 좁은 길로 모든 유저가 진입합니다. 그럼 위의 화면과 같은 경고 메시지가 뜨게 됩니다.
그리고 몇 번의 경고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후, 새로운 경고 메시지가 새로 나타나며 삼거리 가운데에 성큰 콜로니가 갑자기 생겨납니다. 이때 성큰 콜로니를 제거한 후 메시지의 말대로 시작 지점의 메딕이 있는 곳으로 뒤도 보지 말고 도망가면 됩니다. 참고로 이 전의 리스폰 역시 마찬가지의 메시지가 뜹니다.
그러면 이렇게 엄청난 수의 몹이 리스폰됩니다. 하지만 몹의 수준은 아까의 리스폰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몹 사이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상황만 주의하여 주면 됩니다. 이번에도 역시 메딕과 몹 사이를 몇 번 왕복하다 보면 모두 청소가 가능합니다.
삼거리 쪽에 리스폰 된 몬스터를 처리하고 나면, 이때부터 진출 경로가 나뉘게 됩니다(혼자 해도 모두 클리어 가능하지만, 최소 2명이 필요 인원이므로 2명의 플레이어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한 명은 삼거리의 위쪽 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엄청난 수의 몬스터를 잡으며 올라가다 보면,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가 계속 리스폰되는 인페스티드 커맨드 센터가 나타납니다. 그 앞에서 한동안 대기하면서 돈을 벌면 됩니다. 은근히 많은 돈이 안정적으로 들어오지만, 약간 지루한 루트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는 3시 루트로 진입, 그곳에 있는 몬스터를 모두 청소하면 됩니다.
아래쪽의 해처리와 하이브, 스파이어까지 청소하면 5시 부근의 청소가 완료됩니다. 참고로 화면의 저 위치에서 약간 좌측으로 이동하면 또 메딕이 있으므로 체력 회복을 위해 멀리까지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저 위치에 있는 메딕은 회복을 시켜주는 기간이 시작 지점의 메딕보다 길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력의 여유를 가지며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5시 방향의 유저가 저렇게 청소를 하는 동안, 다른 유저는 저렇게 체력 관리를 해 주며 놀고 있으면 됩니다.
5시 방향의 유저는 이제 3시 쪽의 언덕 위로 올라가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몬스터는 바로 저 고스트입니다. 한 번에 200이라는 대미지와 고스트 특유의 엄청난 사거리는 60~80 전후의 아머를 가지고 있는 체력 2000의 마린에게는 엄청난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스트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때문에 이 루트로 진출한 유저는 체력 관리를 주의 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언덕 위의 셀레브레이트부터 청소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위협적인 위력의 고스트가 언덕 아래에 상당히 많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언덕 아래에서부터 쫓아 올라오는 고스트를 모두 잡은 뒤 위쪽 셀레브레이트를 처치하고,
사거리가 닿는 언덕 위에서 아래쪽 셀레브레이트까지 잡아주면 편합니다.
그리고 다시 5시 쪽으로 돌아가 3시 언덕 아래쪽을 청소하며 2시 방향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그럼 메딕과 고스트가 나오고, 그 위에 최종 보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워프 비콘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들어가면 바로 사망하므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요령이 있는데, 마린 중 하나를 저 메딕 옆에 홀드 시켜 둘 경우 다른 마린까지 모두 체력이 회복되는 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시작 지점 및 5시의 메딕들에 비해 이곳의 메딕은 회복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이를 잘 계산해주지 않고 너무 마음을 놓고 있다가 마린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막 2시에 도착한 시점에서 마린 하나를 빼는 것은 전력 상의 공백이 꽤 커지므로 가격이 싼 SCV를 뽑아 마린과 묶어 홀드를 시켜 두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바로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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