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IV (Sid Meier's Civilizition IV)│3. 개척자 난도로부터의 시작


  일단 문명이 가지고 있는 상당한 높이의 진입장벽을 넘어서 시스템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파악이 가능하게 된 후에는, 이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기 시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지형, 기후, 해수면, 세계의 크기 등을 선택한 후에 문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각 문명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잉카의 경우 전사의 특수 유닛인 케추아(Quechua)를 이용하여 고대 초반부터 상대방의 도시를 공략하여 국토를 빠르게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경우 다른 문명의 일꾼보다 이동속도와 작업 속도가 두 배 빠른 숙련된 노동자(Fast Worker)를 이용하여 빠르게 도시 주위 시설물을 건설하고, 순식간에 나무 벌목을 끝마침으로 인해 타 문명과의 불가사의(Wonder) 건축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게임 난이도와 스피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제일 낮은 수준의 개척자(Settler)부터 극악의 난이도인 신(Deity)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개척자로 맞추어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도가 낮을 경우 과학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도시 유지비와 행복도 등에 있어서 이익을 보게 됩니다. 처음 게임을 할 경우, 당연히 난이도는 최하인 개척자로 맞춰두고 게임을 시작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엄청난 속도의 과학기술 개발과,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유지비로 인해 빠른 속도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해가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 포위
  위의 화면과 같이 무력으로 가볍게 컴퓨터를 밀어버릴 수도 있고,


핵 폭발
  문명 시리즈의 전통적인 궁극기 중 하나인 핵미사일 파티를 벌일 수도 있습니다.

우주선 조립
  아니면 이렇게 우주선을 조립해서,

게임 내 우주선 발사 화면
  외부 행성(알파 센타우리)을 개척하러 가는 과학 승리도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UN에서 국가 간의 투표로 승리하는 외교적 승리와, 영토나 문화에 따른 승리도 존재합니다(모두 스샷을 찍기에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질듯하여 넘어가겠습니다). 이와 같이 개척자 난이도에서는 문명이라는 게임에서 해볼 수 있는 기초적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문명의 진정한 재미는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점점 비중이 커지는 타국과의 관계에서 생겨납니다.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상대방의 기술개발이 어느 방향으로 어떤 수준까지 진척되었는가를 파악하며, 첩보전을 벌이고 외교적 감정 조절을 위하여 국교의 조정이나 외교 패턴을 조절하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정말로 머리 아프게 복잡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문명에서도 외교는 국력이 바탕이 되어 행해지기 때문에, 도시 시설물 개발과 작업 타일 조절부터 유닛 생산과 건물 건설 등에도 신경을 써 주어여 합니다. 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글을 쓰기에는 너무 양이 방대하고, 문명 3 카페에 이미 다른 분들이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셔서 다시 정리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 듯하네요.
  그리고 어떤 게임이던 마찬가지이지만, 문명 4 역시 멀티플레이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컴퓨터가 아닌 사람들과의 게임 진행은 더욱 예측불허인 데다 은근한 채팅 견제까지 견뎌내야 하거든요 -_-;;; 친구와 밤새워서 문명을 할 때, 낮에 친구 기분을 상하게 한 대가로 친구의 올인 러시에 두 손 들어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ㅋ 스타크래프트에서 컴퓨터와 할 때에는 9드론 쓰리 해처리나 FD테란 등의 전술이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멀티플레이에서는 전혀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문명은 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재미있게 즐겨왔고, 매번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저를 실망시킨 적이 한 번도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가끔(이라고 하기에는 좀 잦은 듯했지만) 너무 큰 게임의 중독성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온 적도 있었지만 말이죠 -_-a 그래도 정말 소중하고 재미있었던 게임입니다. 


문명 크로니클
  이 소장판은 꼭 가지고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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