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na Vee
이미 이쪽 계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꽤 알고 계실 내용이라 그다지 새로운 정보는 아닙니다만, Christina Vee라는 분에 대해 간단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이 분의 직업은 미국 애니메이션 성우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도 그렇지만, 미국 성우들도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많죠. 이 분도 여러 일본 애니메이션의 더빙 작업에 참여하면서 몇몇 곡의 OST 더빙도 맡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더빙하신 곡들이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지요(사실 저도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 더빙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도 아니고;;;).
저는 Youtube에서 이 분이 더빙을 하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涼宮ハルヒの憂鬱)'의 여는 음악과 삽입곡 'God knows...'에 관한 영상을 보고 이 분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Youtube에 올라온 Christina Vee 관련 동영상도 이 애니메이션의 것이 많고, 영상 업로드도 이 애니메이션의 미국 방영 이후 증가된 것으로 보아서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경로로 이 분을 알게 된 듯합니다. 동영상을 관람하며 옆에 있던 친구에게 '오홋 작렬하는 양키 센스!'(……) 이러면서 몇 곡을 더 찾아보았었지요. 평소 미국 더빙판 음악까지 신경 쓸 정도로 열정적이지는 이 분야에 열정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처음 주의 깊게 들어본 더빙 음악들이 정말 새롭더라고요.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경우 음절 하나하나가 정확히 나누어지는 편이고, 음의 높낮이도 영어권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라 일본 애니메이션의 우리나라말 더빙 음악은 기본 구조 자체가 엄청나게 다른 느낌을 주는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래를 부르신 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긴 하지만요 ㅋ) 그런데 영문판은 언어적 특성이 차이가 나서인지 느낌이 확 다르네요. 음절마다 분절되어 있는 일본 쪽 원곡과 음은 같은데 가사가 계속 이어지니 그것도 어색하고, 중간중간 영어 억양 때문에 음이 약간씩 변하는 것도 재미있고, 게다가 가사의 내용을 원곡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려 노력해서인지 어떤 부분은 거의 랩-_- 수준으로 빠르게 넘어가다 어떤 부분은 늘여서 부르는 등 여러 흥미 있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흥미는 자기가 아는 노래의 다른 가수판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겠죠. 한 노래를 여러 가수가 각자의 느낌을 살려 부르면 재미있잖아요 ㅋ
Youtube에서 이분의 이름인 Christina Vee로 검색하면 관련 자료가 많이 나오니 흥미가 있으신 분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영상을 올리고 싶기는 하지만, 역시 저작권법이 무서워서 그건 피해야 할 듯하네요 -_-a 하지만 아무 링크도 걸지 않으면 왠지 서운하니 Lost my music 관련 영상 하나를 링크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주소는 Christina Vee의 블로그 주소와 웹사이트 주소입니다.
http://www.myspace.com/cristinavee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