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게시물에 이어 계속 작성하는 글입니다. 이전까지의 내용은 마린키우기 공략 - 1 을 참고하여 주세요.
3시 쪽에서 12시 쪽으로 마린이 진출한 이유는, 언덕 위에 위치한 셀레브레이트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언덕 위쪽에서 공격하는 다른 유닛(성큰 콜로니 및 공중 유닛들)에게 공격당할 경우 시야가 확보되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셀레브레이트를 강제공격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 위치까지 가는데 가장 주의해야 하는 유닛은 역시 고스트입니다.
그리고 몬스터가 습격할 염려가 전혀 없어진 5시 쪽 미네랄 지역에 커맨드 센터를 짓고 미네랄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커맨드센터의 가격은 400이지만, SCV의 가격이 1000이나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자원채취 방법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하신 분은 재미로 한 번 해 볼 정도입니다. 참고로 12시 조금 아래에도 미네랄 지역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가스도 있긴 하지만, 리파이너리를 짓지 못하기 때문에 채취할 수는 없습니다.
12시의 셀레브레이트까지 청소했다면, 맵 중앙에서 그때까지 놀고 있던 다른 유저와 합세하여 11시 방향으로의 진출을 시작합니다. 사실 저곳을 모두 파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후반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미네랄을 미리 벌어놓아야 하기 때문에 성급하게 파괴하기보다 리스폰 트리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맵 중앙부에서 히드라와 저글링이 리스폰되던 인페스티드 커맨드 센터를 파괴하고, 왼쪽 9시 방향의 레어 밑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저렇게 뮤탈리스크가 나타납니다.
스크린 샷에 보이는 저 위치에 마린을 세워두면, 트리거가 발동하여 계속 뮤탈리스크가 리스폰됩니다. 본격적으로 미네랄을 벌 수 있는 곳입니다. 저 위치에서 한동안 대기하며 방어력을 업그레이드해 줍니다.
어느 정도 방어력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하이브나 해처리는 건들지 말고 올라가야 리스폰에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저 위치에 가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경고 메시지가 뜬 후 엄청난 수의 몬스터가 리스폰됩니다. 몹의 수준은 대동소이하지만, 이곳에는 고스트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체력에 약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저렇게 쏟아지지만, 종전에 설명드렸던 메딕의 자동 체력 회복 기능을 이용해 간간히 체력을 회복시켜 가며 상대를 해 주면 됩니다.
리스폰된 몹을 전부 처리한 후, 아까 리스폰을 위해 이동했던 자리로 마린을 이동시킵니다. 그러면 다른 트리거가 발동되면서 스샷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수의 뮤탈이 리스폰됩니다.
단, 저곳에 모두 마린이 이동해 있으면 아래쪽의 뮤탈 리스폰 트리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까 최초로 뮤탈이 리스폰되어 날아오던 지점에 저렇게 최소 3마리의 마린을 세워두어야 두 개의 트리거가 모두 발동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리스폰된 뮤탈은 대부분 10시 지점의 마린에게 덤비기 때문에 저 위치까지는 거의 날아오지 않습니다만, 반드시 저 자리에 세워두어야 두 개의 트리거가 모두 발동하여 두 배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업그레이드 수준과 마린의 수를 확보하였다면 11시에 마지막으로 남은 셀레브레이트를 처리합니다. 업그레이드 수준이 높기 때문에 셀레브레이트까지 가는 과정은 매우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그러면 저렇게 처치 보상을 받고, 새로운 장비(영웅 마린으로의 변경)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처음 시작지점인 Gold를 미네랄로 바꿔주는 고스트 옆 자리로 가면 마린을 영웅 마린으로 바꿔줍니다.
영웅 마린의 경우 체력과 방어력, 공격력이 모두 상승합니다. 이때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181까지 해 주면 안전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가장 공격력이 센 유닛이 아까 말씀드렸던 200의 대미지를 지닌 고스트인데, 방어력 업그레이드 181부터 유닛의 아머가 200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위 화면과 같이 수많은 고스트를 만나도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계속 날아오는 뮤탈로 이제 공방업을 원하는 수준까지 마쳤다 싶으면 이제 남은 건물을 청소합니다.
방어력 업이 완료되면 위의 스샷처럼 적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마린을 이끌고 우측에 보이는 비콘으로 이동합니다.
비콘을 통해 언덕 위로 올라가면 저렇게 엄청난 수의 몬스터가 있지만, 아머 200과 메딕 옆 마린(또는 SCV) 세워두기를 통한 지속적인 회복의 힘을 빌리면 거칠 것이 없습니다.
적의 유닛과 건물을 전부 청소하면서 언덕의 좌측 상단 부분으로 진출합니다.
좌측 상단 부분에 있는 최종 보스 캐리건(The Dark Queen)입니다. 보다시피 대미지가 8천이나 되므로 아무리 업그레이드를 잘해 두었다고 해도 공격을 받는 순간 유닛이 바로 사망합니다. 다행히 직접 공격 유닛이기 때문에 공격을 위해 다가오는 적을 먼저 쓰러뜨리면 됩니다.
다행히 최종 보스의 아머는 겨우 257이므로, 공업 100 정도의 영웅 마린 한부대면 여유 있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 공략이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방법을 쓸 경우 맵을 전부 클리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이내, 빠르면 40분 정도가 걸리게 됩니다(이 게시물을 작성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게임 클리어를 못 하고 헤매는, 7년 전의 저와 제 친구 같은 분이 계시다면 이 게시물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공략에 쓰인 유즈맵 원본은 첨부파일의 형태로 게시물 하단에 붙여두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맵을 만드신 Panzer_Kavalier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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