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별일없이 산다


  작년 나왔던 싱글앨범 '싸구려 커피'에 이어서, 드디어 정규 1집 앨범 '별일없이 산다'가 나왔습니다.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에 빛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이와 같은 수상 및 앨범 발매는, 작년의 선풍적인 인기가 단순한 합성필수요소정도 등과 같은 네티즌의 노리개(;)였기 때문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죠. 참고로  수상 분야는 종합분야의 '올해의 노래', 장르분야의 '최우수 록',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부문'입니다. 여기서 네티즌이 개입한 올해의 음악인 남자부문에서는, 무려 빅뱅을 떨궈내고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죠.

  아래는 앨범 사진입니다. 


앨범 앞면
  오오, 이번 앨범은 꽤 그럴듯하게 나왔어요. 왠지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추구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및 붕가붕가 레코드의 염원이 느껴집니다. 참고로 이건 싸구려 커피와 같은 '수공업 소형음반'이 아니라 '공장제 대형음반'으로 분류합니다. 즉, 사람이 직접 손으로 라벨을 붙여가며 소규모로 만든 앨범이 아니라, 공장에서 찍어냈다는 거죠 -_-ㅋ "얇고 길게 간다고 하더라도 굵게 가야 할 때도 언젠가는 생기는 법이다."는 철학 아래 되겠다 싶은 음반을 기계의 힘으로 대량생산한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간단히 말하면 '될 놈 한번 밀어주자'라는 의미입니다.

앨범 뒷면
  뒷면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스티커도 붙어있습니다.

앨범 안쪽 표지
  안쪽 표지 사진입니다.

앨범 안쪽 개봉
  안을 펼치면 나오는 모습입니다. 저기서 오른쪽 페이지 안에 아래와 같은 음반 속지가 들어있습니다.

음반 속지
  음 뭐 이렇게 생겼어요.

속지 안
  속지 안의 모습입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두 가지 대표적 노래인 싸구려 커피와 달이 차오른다, 가자의 가사가 적혀 있는 부분입니다.

앨범 CD

  CD가 있는 부분입니다. 왼쪽은 표지의 건물 사진들을 어안렌즈로 찍은 듯하네요.


  뭐, 음악은 재미있네요. 사실 이런 분위기의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는 가사가 우선 마음에 드네요. 뭐 이 인기몰이의 이유를 열심히 분석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글쎄…… 뭐 공감하기는 조금 힘든 듯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만 드네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주로 그 세대의 음악 코드와 꽤 맞아서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뭐 그냥 재밌게 공감돼서 좋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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