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위버(Talesweaver)┃엠알 탱크 막시민


엠알 탱크 막시민 캐릭터 외관

  테일즈위버에서 제일 높은 명중률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막시민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캐릭터에 유효타를 넣는 것이 중요한 PK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죠. 막시민의 다양한 PK 재분 배 형태 중에서 명중률을 제일 많이 높일 수 있는 재분은 엠알 탱커(이하 엠탱)입니다. 기본 능력치 외에도 아이템에서 명중률 보정 수치를 추가로 확보하기가 제일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회피가 PK에 많은 영향을 주는 테일즈위버에서 엠알 탱크 막시민(이하 엠탱막군)의 특징은 상당한 강점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강점이 큰 만큼 단점도 너무 뚜렷한 것이 문제이지만요.

 위의 글은 스탯 밸런스 패치 이전에 쓴 글입니다. 현 상황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엠탱막군의 장점


(1) 명중률과 상태이상 스킬

  사실 엠탱재분은 막시민에게 그리 적합한 재분 형태가 아닙니다. 루시안·이스핀과 달리 장비할 수 있는 방패가 레벨 125제인 하이페리온 실드가 한계라 방어력을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고, 로브 및 로드로 높은 마방을 얻을 수 있는 티치엘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거든요. 조슈아·란지에에 비해 스탯이 잘 나오는 편도 아니고, 보리스의 반과 같이 탱커재분에 유리한 스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엠탱막군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템의 명보 및 적중검 스킬을 이용해 높은 실사용 시 높은 명중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엠탱재분에서는 흔히 방패를 들기 때문에 브러스, 콘리스트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명보 7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법갑옷에서 얻는 명보 덕분에 이것이 상쇄됩니다. 극단적인 명중률을 추구할 경우 손목에 방패가 아닌 리스트를 차면 되고요.

  이러한 높은 명중률을 바탕으로, 엠탱막군은 웬만한 캐릭터에게 직접공격 및 상태이상 스킬을 쉽게 시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마방 및 엠알 덕분에, 상태이상 및 각종 버프가 매우 오래 지속되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예시로 MR이 150정도일 때 스피드업을 걸면, 스킬이 무려 3분 40초나 유지됩니다. 회피캐릭터 역시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는 120 회피 보정(회보) 정도로는 엠탱막군의 상태이상 스킬을 피하지 못하더라고요.


(2) 싼 아이템 가격

  사실 어쩌면 이 쪽을 진정한 장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테일즈위버는 어질즈위버라고 비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회피 능력치 위주의 게임이라, 탱커용 아이템의 가격이 상당히 싸거든요. 그래서 마갑 역시 다른 갑옷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쌉니다. 게다가 175제 마갑인 모나스 안샤르 에고의 경우, 조합 재료로 들어가는 원석이 루비 원석과 사파이어 원석이라 비슷한 레벨의 다른 갑옷들에 비해 몇 배나 싸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니까 가볍게 엠탱막군을 만들어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효율적인 1:1 대 막시민 PK

  엠탱막군 재분은 다른 막시민 재분에 비해 레벨만 240 정도에 도달하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재분이고, 아이템 값이 매우 싸서 빠르게 장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축한 엠탱막군은 평범하게 고 DEX/AGI 스타일로 재분한 막군과의 PK에서 상당히 좋은 승률을 보여줍니다. 고덱 고어질을 준 스핵, 엠평, 대검 재분은 그 특성상 대미지가 상당히 낮기 때문에, 높은 방어력과 회복 포션의 HP 회복 효율이 높은 엠탱막군을 죽이기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지요. PK재분을 한 막시민대 막시민의 싸움에서는 서로 회피가 불가능한데, 대미지는 낮게 받으면서 높은 마방 엠알 덕분에 상태이상이 빨리 풀리고 오화월광참 스킬(오화)이 빨리 시전 되는 엠탱막군이 보다 유리한 건 당연합니다.


(4) 단체 방어전에 유리

  도플갱어의 숲에서 단체 PK를 하거나, 공·수성시에 엠탱막군은 그 쓸모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캐릭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서술하겠지만, 엠탱막군은 공격 시에는 거의 쓸모가 없거든요. 하지만 방어전이라면 엠탱막군은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먼저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쪽에 비해, 밖에서 들어오는 쪽(도플 진입팀 또는 공성 측) 진입 시 발생하는 딜레이로 방어 측(도플 안 대기팀 또는 수성 측)보다 빠른 대응이 불가능한데, 이 짧은 간격 동안 엠탱막군은 높은 명중률을 이용해 상태이상 스킬을 시전 할 수가 있습니다. 커스나 패럴 등 어떤 스킬을 써도 극회보 캐릭터를 제외하면 거의 시전에 성공합니다(사실 회피캐릭터들도 웬만한 스탯과 장비가 아니면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특히 상대팀의 에이스(?)를 사전에 봉쇄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죠.



2. 엠탱막군의 단점


(1) 공격스킬에 상태이상 효과가 있는 캐릭터에게 약함

  대표적인 스킬로 빙결 및 스턴 효과가 있는 아이스 미사일, 스턴 효과가 있는 인술영, 백스탭, 더티 스트라이크, 슬리핑 샷, 멘탈 브레이크 샷 등이 있겠네요. 조슈아의 마인드 퓨리나 마인드 프리즈 버프를 받고 대기하는 적은 그야말로 사신과도 같이 느껴집니다. 오히려 퍼렐러시스. 프리징 등의 상태이상 스킬 자체는 이동 중 회피가 되는 경우도 있고, 높은 마방 엠알 덕분에 빨리 회복되는 편이라 크게 두려운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킬에 붙어있는 상태이상은 답이 없습니다. 회피가 불가능하므로 전부 두드려 맞으며 상태이상이 끝날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는데, 상태이상이 계속 갱신되면서 들어오니까요. 특히 아이스 미사일과 같이 공격 횟수가 많은 스킬은 아무리 적어도 열 번 명중 중 한 번은 크리티컬이 터지게 되는데 그러면 바로 얼음이 되어 버립니다.


(2) 단체전 PK에서도 약함

  도플에서 진입할 때, 엠탱막군은 그냥 도플 안이 어떻게 생겼나만 구경하고 바로 마을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_-;; 왜냐하면 진입하는 순간, 무참하게 날아오는 모든 범위 스킬을 몸으로 때워야 하거든요. 범위스킬의 경우 타격 횟수는 적지만, 그만큼 타격 각각의 대미지가 커서 높은 물·마방의 효과가 감소되는데, 그런 게 몇 개씩이나 날아오면 소용없어요. 그리고 만일 성공적으로 도플 안으로 진입하더라도, 상대 쪽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리면 다 맞으니 일단 엠탱막군부터 마을로 보내버리거든요.


(3) 사냥캐에게 제일 약함

  제일 웃긴 이야기이지만, 엠탱재분은 PK용 재분임에도 불구하고 사냥용 재분 캐릭터(사냥캐)에게 제일 훌륭한 표적이 됩니다. 낮은 명중률과 강한 대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냥캐의 입장에서, 고어질로 인한 회피로 공격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다른 형태의 PK캐릭터보다 거의 100% 확률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엠탱막군 쪽이 훨씬 반가운 건 당연한 말이죠. 거의 축복의 던전 몬스터 수준의 회피율을 지닌 엠탱막군은 웬만한 몬스터보다도 약한 존재니까요.


(4) 낮은 크리티컬 및 긴 후딜

  엠탱막군은 어질이 낮기 때문에(많이 줘야 50) 어질에 영향을 받는 크리티컬과 후딜레이가 최악입니다. 실수로 평타를 넣지 않고 스킬을 시전 할 경우, 후딜레이 때문에 공격을 하지 못하므로 그 시간동안 열심히 도망을 다녀야 합니다. 크리티컬 역시 거의 터지지 않아서, 오화를 두세 번 시전해야(오화 한 번에 다섯 번 공격이니 총 10~15번 공격을 하는 꼴입니다) 그중 겨우 한 두 번의 공격만이 크리가 뜰 정도입니다.



3. 마무리

  뭐 이래저래 죽 써놨지만, 결론적으로 엠탱막군은 크게 추천할만한 재분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레벨만 받쳐 준다면 저렴한 가격의 아이템으로 어느 정도 재미있게 PK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웬만큼 좋은 아이템을 가진 막시민과 1:1 PK가 된다는 점은 엠탱막군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테일즈위버에서 PK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단체전이기 때문에 그 장점이 많이 희석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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