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맛집│망고트리

 ▌ 망고트리(Mango Tree Surawong)

 • 지역 : 태국 방콕 방락

 • 방문일 : 2012년 여름

 • 음식종류 : 태국 음식

 • 영업일시 : 매일 12:00~23:00 (휴무일 정보 미확인)

  태국에서 현지 음식을 먹고는 싶은데 막상 먹어보니 입맛에 잘 맞지 않거나, 위생이 불안하거나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방락(Bang Rak)에 위치한 망고트리(Mango Tree)라는 식당입니다. 도심부에 위치하고 방콕 지하철 2호선 살라댕(Sala Daeng) 역 및 4호선 삼얌(Sam Yam) 역 (도보 5~10분 내외) 근처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식당보다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외관입니다. 건물만 놓고 보면 나름 괜찮은 모양인데, 주위 건물과 엄청난 전깃줄이 좀 거슬리긴 합니다.

 태국 외 여러 나라에도 체인점이 있네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없는 모양입니다.

 가게 내장은 깔끔합니다.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건물 밖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건물 밖 자리도 깔끔합니다만, 저는 식당 안에 들어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먼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쾌적하게 식사를 하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고, 식당 밖 풍광이 건물과 골목길로 가득 차 있어 그다지 매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메뉴 주문은 태국어를 하지 못해도 영어 번역이 있어 큰 무리가 없습니다. 문제는 무슨 음식을 시켰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태국어를 잘 알거나, 가게 종업원분께 여쭤보거나 해야 하는데, 그때 같이 간 일행들 모두 음식 이름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차마 물어보기가 민망해 적당히 넘어갔네요. 음식은 각각 별도의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여러 명이 가서 덜어먹을 수 있도록 개인별로 쓸 수 있는 여분의 접시도 따로 있습니다.

  먼저 카오팟(Khao Pat, 볶음밥) 류 음식 사진입니다. 무난한 맛의 새우볶음밥입니다.

  게살인지 새우인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소스가 진한 볶음밥입니다. 좀 더 짭조름합니다.

  파인애플 볶음밥입니다. 다른 볶음밥보다 단맛이 살짝 강합니다.

  팟타이(Pad Thai, 볶음국수)입니다. 일단 소스가 무난하고, 면도 잘 볶였습니다.

  푸팟퐁 커리(Poo Phat Pong Curry, 게 카레볶음)입니다. 게의 감칠맛과 카레의 향, 단맛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하나 더 먹을까 고민할 정도였는데, 음식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하고 슬슬 배도 차서 포기했어요.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꼭 다시 주문할 계획입니다.

 카이찌여우(Khai Jiao, 태국식 오믈렛)입니다. 짭짤한 맛이고, 안에는 게살이 들어있습니다. 

  여러 명이 가서 음식을 이것저것 시켰는데, 생각보다 입맛에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그전 들렀던 다른 태국식당에서 태국 향신료에 살짝 질려있었는데, 여기는 태국 고유의 맛보다 관광객의 입맛에 맞추어 약간 변형된 레시피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리 특성상 기름이 많이 들어갈 텐데, 기름을 살짝 빼서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조리 환경까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을 보았을 때 재료의 질이나 신선도도 무난하다고 추측합니다.

  다만 태국 특유의 맛을 원하는 분들은 실망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이 좀 나갑니다. 그래서인지 현지인들은 잘 가지 않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태국여행 중 너무 강한 태국의 향기에 지쳤는데, 한식당이나 패스트푸드를 찾을 정도로 지치지는 않았을 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망고트리(Mango Tree Surawong)

37 Si Lom 6, Khwaeng Suriya Wong, Khet Bang Rak, Krung Thep Maha Nakhon 10500 Thailand

(37 สีลม 6 แขวง สุริยวงศ์ เขตบางรัก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