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 이야기│마을회관 9레벨


  마을회관 9레벨은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 본격적으로 다른 유저를 더 잘 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새로이 등장하는 영웅인 아처 퀸은 원거리 딜러로 범용성이 굉장히 높은 유닛으로 퀸+치유사(퀸힐러) 조합만으로도 다른 유저를 꽤 털 수도 있고, 주위 건물 정리를 통해 공격 유닛이 방어자가 원하는 코스로 새지 않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일반 훈련소 유닛 역시 강력해집니다. 인구수도 200에서 220으로 늘어나고, 연구를 통해 자이언트와 해골 비행선의 능력을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벌미(해골 비행선+미니언)나 라벌미(라바 하운드+벌미)와 같은 강력한 공중조합을 쓸 수도 있고, 해골 돌격병도 7레벨로 올려 8레벨 이하의 장벽을 한 방에 부술 수 있습니다. 마을회관 8레벨이 올릴 수 있는 장벽 레벨의 한계가 8이므로, 이는 사실상 자기 아래의 레벨을 지닌 타 유저는 장벽을 한 번에 격파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더욱 강력해진 자이언트와의 조합으로 상대방을 격파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암흑 훈련소의 유닛(호그 라이더 등)도 그 성능이 향상되어 활용 빈도가 높아지고요.

  또한 방어 타워로 대형 석궁이 등장하여 마을 방어력도 상당히 상승합니다. 작은 대미지를 가진 화살이 연발로 날아오는 이 방어시설은 상대방이 쓰는 치유 마법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넓은 공격범위와 높은 DPS를 가졌으므로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마을회관 9레벨 : 231일>

레벨 87
  마을회관이 멋있게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업그레이드 직후에는 아직 신규 건물이 지어지지 않았으니 막 깔아 뒀습니다. 대형 석궁도 만들기 시작하고, 아처 퀸도 뽑았습니다.

레벨 88
  대형 석궁이 완성된 후의 모습입니다. 우선 방어 타워의 수준은 많이 떨어지지만 자리를 잡아 배치를 하고 천천히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이 털립니다.

레벨 90
  새로운 장벽을 모두 7레벨로 올렸습니다. 이로서 마을회관 8레벨 유저는 해골 돌격병 1마리로는 장벽을 돌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렙을 생각하면 빨리 장벽을 10레벨까지 올려야겠지만, 비용이 장난 아니에요…… 장벽 9레벨부터는 엘릭서로도 장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마을회관 레벨을 올린 초기에는 엘릭서도 쓸 일이 많기 때문에 장벽에 바를 정도로 남아나지가 않습니다.

레벨 93
  마을회관 9레벨의 꽃인 자이언트 6레벨 연구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연구 후 바로 해골 비행선 6레벨 연구를 위해 열심히 엘릭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레벨 94
  이제 해골 비행선도 6레벨이 되었고, 벌미 조합으로 파밍을 시작하였습니다.

레벨 95
  장벽을 모두 8레벨로 올렸습니다.

레벨 103
  대공포 3개를 7레벨로 올렸습니다. 7레벨 대공포는 8홀 드래곤이나 9홀 벌룬 조합과 맞상대하기 위해 필수적이므로 빨리 올리는 게 안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레벨 105
  이젠 어느 정도 방어시설에 자신감이 생겨서 전수방어 형태로 건물 배치도 바꾸어 보았습니다.

레벨 107
  그리고 한 번 털리면 3별 100%로 털리는 걸 보고 방어시설 밀집형으로 배치를 바꾸었습니다. 역시나 다크 엘릭서와 마을회관을 사수하기 위한 배치였습니다. 이제 업그레이드할 건물이 거의 없어 장인이 놀고 있기는 하지만, 연구소 연구가 아직 만족스럽게 되지 않은 상황이라 연구소를 돌리는 데 치중하며 장벽을 9레벨로 올리고 있습니다. 9레벨부터는 골드와 엘릭서 둘 다 활용하면서 장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행히 크게 낭비되는 자원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주력으로 쓸 유닛을 정해 연구를 하고 빨리 마을회관 10레벨로 올라가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레벨 109
  장벽을 모두 9레벨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처음 마을회관 9레벨이 된 지 187일 만이고, 장벽이 모두 8레벨일 때를 기준으로 137일이 걸렸습니다.

레벨 109 마무리
  그리고 유닛 연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 마을회관을 10레벨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10레벨 장벽은 20%가 안 되는 수준으로 확보하였네요.

레벨 110
  그리고 마을회관 10레벨 달성과 동시에 110레벨을 찍었습니다.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뒤로도 몇 달간 게임을 더 하긴 했고, 장인기지 업데이트도 보고 했지만 마을회관 10레벨 중간에 게임을 그만두게 되었거든요. 따로 현금 지출 없이 마을회관 레벨을 올리려니 이번에는 1년 이상 걸릴 것 같아 이제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물론 시간에 큰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할 만한 재미는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높고 긴 업그레이드 비용과 시간은 이제 짬짬이 게임을 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 되었기에 그만둔 것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다시 접속해 봤더니 마을 회관 12레벨도 새로 나오고, 여전한 게임 UI를 보니 반가워서 글을 써 보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훌륭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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