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코카콜라 박물관(World of Coca-Cola)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Atlanta)는 주요 관광지 상당수가 꽤 밀집해 있습니다. 코카콜라 박물관(World of Coca-Cola)과 조지아 수족관(Georgia Aquarium), CNN 센터(CNN Studio Tours) 등이 올림픽 공원(Centennial Olympic Park)을 중심으로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애틀랜타에 특이하게 볼 만한 곳들이 모두 근처에 있고, 도보 이동이 용이해서 빠르게 돌면 하루 안에 모두 구경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중 코카콜라 박물관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 볼까 합니다.
코카콜라를 처음 만들었다는 존 스티스 펨버턴(Dr. John Stith Pemberton)의 동상입니다. 이 날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 정말 더웠었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콜라가 마시고 싶게 만드는 포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장을 보면 마치 콜라 공장에서처럼 계속 움직이는 코카콜라 병을 볼 수 있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천장까지 알차게 꾸며 두어 마치 실제 생산 라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박물관에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콜라 한 병씩을 기념으로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전경입니다. 넓은 잔디밭이 주는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이 좋습니다. 우측의 건물은 조지아 수족관입니다.
미국은 유라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원주민 역사는 제외하고요) 박물관이라 하면 상대적으로 자연물 또는 근현대 문물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그중 현대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 중 하나인 코카콜라의 박물관은 왜 이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다른 많은 유행 상품들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낡은 이미지를 얻어 몰락하는 와중에서도 백 년이 넘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일부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경영 기법이나 생산 방법은 단편적인 설명으로만 제공되지만, 최소 '코카콜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어떠한 방식으로 유지·발전시켜 왔나에 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모두 방문해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
121 Baker St NW, Atlanta, GA 30313,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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