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파리(Paris)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Notre-Dame de Paris)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파리의 센 강변(Paris, Banks of the Seine)으로 등록되어 있는 건축물들 중 하나입니다. 14세기에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성당이며, 현재도 관광지 겸 성당으로 쓰이고 있어야 하나, 작년 안타깝게도 화재가 일어나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저는 화재 발생 이전인 2018년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를 두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행복도 +10을 얻기 위해 꼭 간다(……)와 같은 드립을 던지며 갔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2018년 연말 노트르담 대성당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당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보인 것은 연말 성탄절 분위기와 전혀 맞지 않는 대규모의 경력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성당 정면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유명 관광지이기 이전 성당으로서의 역할이야말로 이 건물의 본 기능이므로 당연한 일이겠지요. 다소 흐린 날임에도 불구하고 성당 주위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이전 왔을 때는 시간이 많지 않아 꼼꼼히 보기 힘들었던 유대 왕들의 석상, 장미를 형상화 한 창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성당 입구 주위에는 크리스트교의 신과 성인 및 성경의 내용들을 의미하는 부조가 가득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와 같은 불신자;;;;가 아닌 다른 분들의 작성 글 또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notredamedeparis.fr/)의 설명을 참조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전망대에 완전히 올라가기 전, 두 개의 종탑 사이에서 보이는 파리의 전경입니다. 파리 중심가의 전경이 보입니다. 에펠탑이나 몽파르나스 타워의 전망대와 비교하기는 어려운 높이이지만, 고층 건물의 건설을 제한하고 있는 파리 중심가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사실 이 성당이 지어질 즈음의 파리의 중심가는 성당이 있는 바로 이 근처였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중심가가 옮겨가게 되었네요.
성당 벽면의 석상입니다. 보자마자 저는 당연히 가고일(Gargoyle)이라고 생각했는데, 올라가기 전 직원 분이 위쪽 석상의 이름이 키메라(Chimera)라고 알려주신 것 때문에 정확한 명칭이 좀 헷갈렸습니다. 오른쪽 새 모양 석상은 키메라가 맞는 것 같은데, 사진 중앙부의 악마는 아무리 봐도 전형적인 가고일이거든요. 아마 가고일과 키메라 석상이 같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종탑부 전망대에서 보이는 중앙 첨탑의 모습입니다. 뒤쪽으로 성당 후면이 보입니다. 은근히 내리는 비와 으슬으슬한 기온으로 날이 쌀쌀해서 후면까지 가 보지 않았었는데, 결국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성당 남쪽의 모습입니다. 얼핏 아치형의 지지 구조물(플라잉 버트레스, flying buttress) 보입니다.
역사가 깊은 건축물은 건축물 자체가 부여받은 상징성, 그 주위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 및 사회문화적 가치 등으로 랜드마크가 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왕국 최초의 왕가인 적통 카페 왕조 시절에 건축된 유서 깊은 성당으로 프랑스의 역사와 계속 함께 해오던 성당이자, 건물 자체도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엄청난 문화재입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몇 번이고 훼손되었었지만 다시 부활한 지금까지의 역사와 같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도 이겨내어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날을 기대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6 Parvis Notre-Dame - Pl. Jean-Paul II, 75004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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