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사이트맵 자동 생성에 따른 구글 서치 콘솔 데이터 변화


티스토리 업데이트 공지
  올해 4월 말 티스토리에서 구글 서치 콘솔 플러그인사이트맵 자동 생성 업데이트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미 구글 서치 콘솔을 이용하고는 있었지만 상당히 반갑고 감사한 업데이트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선 서치 콘솔 플러그인 업데이트는 이미 등록을 완료한 제게는 당장 가시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은 없지만, 향후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가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주었습니다. 최소한 향후 스킨 변경 시 스킨 HTML 내 구글의 사이트 소유 인증 태그를 추가 삽입하는 것을 잊어먹어 소유권 재인증을 해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물론 이 사안은 티스토리에서 이미 제공하고 있는 메타 태그 등록 플러그인을 사용해도 해결됩니다).
  당장 직접적인 편리함을 가져다준 업데이트는 사이트맵 자동 생성 업데이트입니다. 업데이트 전까지 구글 서치 콘솔이나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빙 웹 마스터 도구 등 타사의 검색 통계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사이트맵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도의 외부 사이트에서 사이트맵을 만들어 제출을 해야 했었습니다. 이 경우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물론 문제점이라고 해도 외부 블로그 검색 통계 사이트의 서비스 이용 자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 서비스들이 파악하는 블로그 현황이 왜곡 표시되어 사용자가 자신의 블로그 현황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소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 번째 문제로 외부 사이트가 티스토리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사이트맵을 생성하기 때문에 사이트맵 내 엄청나게 많은 중복 링크가 만들어져 서치 콘솔에 제공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구글은 중복 페이지가 제출된 경우 대표 URL을 지정하여 색인을 만들지만, 콘텐츠가 담겨 있는 게시물들 이외에도 온갖 블로그 내부의 링크가 대표 URL로 인식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외부 사이트맵 생성 서비스를 이용 시 사이트맵을 만들고 등록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블로그 서비스 운영자인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외부 사이트맵 생성 서비스 제공자는 블로그의 모든 정보를 읽어 들여 사이트맵을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비됩니다. 현재 시점에서 겨우 200여 개의 글을 등록한 제 블로그도 사이트맵 생성에 십여 분이 소비되는데, 저보다 훨씬 많은 게시물을 등록하거나 게시물 내 각종 미디어 링크가 많은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는 사이트맵 생성에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힘들게 만든 사이트맵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사이트맵 파일의 주소를 찾아 검색 통계 사이트 측에 제공하여 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등록 완료까지는 더욱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해집니다.
  세 번째의 문제점은 사이트맵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이트맵 생성 이후 게시물의 신규 등록 또는 삭제, 카테고리의 변동 등 블로그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기존에 만들어 저장된 사이트맵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저와 같이 글의 게시 빈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수시로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분이라면 분명 사이트맵을 수시 갱신하여 주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위의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여 주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생성한 사이트맵이 반영되며 불필요한 사이트 내 링크가 모두 등록되는 불상사도 피하게 되었고, 사이트맵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고정된 사이트맵 URL 주소를 제공하여 외부 사이트에 최초 한 번의 간편한 등록만 하면 되도록 변경되어 시간이 크게 절약되었고, 블로그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사이트맵에 반영하여 주어(반영이 되는 사이트맵의 갱신 시점은 모르겠습니다) 사이트맵과 관련한 사용자의 업데이트 작업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사이트맵 업데이트 적용에 따라 블로그 검색 통계 제공 외부 서비스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구글 서치 콘솔을 통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및 빙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거나 데이터가 직관적이지 못한 관계로 사이트맵 자동 생성 업데이트의 효과를 쉽게 파악할 수 없어 사이트 간 비교가 불가능한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사이트맵 제출
  먼저 구글 서치 콘솔에 제출된 사이트맵의 현황입니다. 4월 29일에 등록하여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마지막으로 읽은 날짜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서치 콘솔은 사이트맵을 거의 매일 확인하여 갱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트맵 자동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이번의 업데이트가 서치 콘솔의 사이트 분석에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색인 생성 범위 기본 페이지
  서치 콘솔의 색인 생성 범위를 누르면 나타나는 페이지입니다. 사이트맵은 검색 엔진의 색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티스토리 업데이트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이 페이지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류, 유효(경고 있음), 유효, 제외됨의 네 가지 메뉴가 나타나는데, 오류와 유효(경고 있음) 두 개의 메뉴는 사이트맵과는 관계없이 블로그 내의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가 나타나는 항목이므로 이번 업데이트의 효과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부연 설명드리자면 이전에 발생한 오류는 사이트맵에 등록된 블로그 게시물 삭제 및 스킨 HTML 편집 실수로 발생하였던 오류였으며, 유효(경고 있음)는 색인이 생성되었으나 robot.txt에 의해 차단되어 생긴 경고로 블로그 내부 글 검색 창, 블로그 관리 창, 글 쓰기 창 세 가지가 해당됩니다.

유효 항목
  먼저 유효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이트맵에 의해 제출되어 색인이 생성된 217개 항목과 사이트맵이 제출하지 않았지만 색인이 생성된 646개 항목이 존재합니다. 하단의 트렌드 그래프를 보시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두 그래프가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출되고 색인이 생성
  먼저 제출되고 색인이 생성된 페이지입니다. 4월 29일 티스토리의 사이트맵 적용 이후 제출된 페이지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보입니다. 이는 기존 외부 사이트에서 생성한 사이트맵이 블로그 내 온갖 URL을 색인화하여 제출하였던 항목들이 반영되어 있다가, 티스토리가 제공한 사이트맵에서 불필요한 URL이 정리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변화입니다. 이 항목에는 블로그 게시글의 대표 URL 외에도 메인, 태그, 공지, 방명록, 카테고리 항목이 제공되는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사이트맵이 제공하는 정보가 그대로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이트맵 오류
  그런데 여기에서 사이트맵에 오류를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분명 몇 달 전에 삭제하였던 카테고리가 아직 정상적인 페이지처럼 사이트맵에 등록이 되어 있는 문제입니다(사이트맵 내에서는 /category/%EA%B2%8C%EC%9E%84/%EA%B8%B0%ED%83%80</loc> 로 표기). 아마 이는 사이트맵 자체의 오류라기보다 티스토리 블로그 자체의 오류라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삭제한 카테고리로 접근을 시도할 경우,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 안내
  위와 같은 문구가 적인 페이지가 출력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사이트맵에 등록되어 있는 삭제한 카테고리의 주소로 접근하면,

삭제한 카테고리 페이지 출력
  글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등록된 카테고리에 접근하였을 경우와 같은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아마 삭제처리한 카테고리가 어떠한 사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 내부 데이터에서 삭제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색인이 생성되었으나 사이트맵은 제출되지 않음
  이제 사이트맵이 제출하지 않았지만 색인이 생성된 페이지의 현황입니다. 위의 사이트맵 제출 색인과는 반대의 이유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월별 등록 게시물 페이지, 모바일 페이지, 게시물 내 댓글 링크, 특정 태그를 통한 게시물 조회, 전체 게시물 조회 시 구분되는 페이지 등 주요 콘텐츠가 아닌 게시물들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제 블로그가 이전부터 서치 콘솔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이전 제출한 사이트맵의 영향으로 이 페이지들의 색인이 생성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제외됨 항목
  이번에는 제외됨 항목입니다. 이 항목은 서치 콘솔이 의도적으로 색인에서 제외한 페이지입니다. 

제외됨 상세정보
  제외됨에 해당하는 페이지들의 상세 정보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한참 방치하다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삭제하거나 주소를 변경한 게시물이 많아 제외됨에 해당하는 항목이 꽤 많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이 상세 정보 중 이번 사이트맵 생성 업데이트로 영향을 받은 항목은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입니다.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
  그전까지 서치 콘솔이 정상 페이지로 인식하고 있던 페이지를 제외 처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m 주소가 붙는 모바일 페이지와 /entry 뒤에 생성되는 숫자가 아닌 게시글 제목으로 만들어진 페이지, 카테고리를 클릭해 나타나는 게시물을 클릭할 때 연결되는 카테고리 주소가 추가로 붙어있는 페이지 URL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다만 이 항목의 경우 사이트맵의 영향으로 페이지 수가 변동되었는지 확신이 어렵습니다. 블로그의 게시물이 늘어날수록 이 페이지도 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복 페이지, URL 비표준

  그리고 중복 페이지, 제출된 URL이 표준으로 선택되지 않음 항목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사이트맵에서 무차별적으로 생성한 색인 중 사실상 같은 게시물로 중복 제출한 URL이 비표준으로 인식되었는데, 티스토리의 사이트맵 생성에 따라 그러한 페이지들이 전부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티스토리 사이트맵 자동 생성 업데이트가 구글 서치 콘솔에 준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글을 쓰고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블로그 이용자에게는 이번 업데이트의 효과가 더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난 한 달간의 데이터만을 살펴보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도 크게 변화되는 내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로그 관리를 훨씬 간편하게 만들어 준 이번 업데이트를 한 티스토리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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