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Cell to Singularity) 게임 공략┃4. 중생대 계곡(공룡의 계통도)
이전 작성한 중생대 계곡의 기본 시스템 게시물에 이어 작성한 글입니다.
중생대 계곡에서 화석을 이용하여 생명체의 구매를 할 수 있고, 구매 가능한 생명체의 종류는 게임을 초기화 한 횟수가 증가할수록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기본 시뮬레이션과는 다르게 선행하는 공룡 외의 조직 등과 같은 조건은 없으며, 각 생명체의 화석 획득 효율을 올려주는 특색(특성)만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계통도를 따라 구매하는 과정에 큰 제약이 없기 때문에 주로 생명체의 이름과 간단한 정보 위주로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이름 앞의 숫자는 게임 진행에 따라 등장하는 순서이며, 이름은 오역이나 미 번역을 고려하지 않고 게임 내에 표기되어 있는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괄호 안 영문명 앞의 숫자는 계통도 상의 위치를 표기하는 방법으로 기술하였습니다.
1. 원시 공룡(1. Archosaur)
조룡(祖龍, 공룡의 조상)으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던 공룡의 조상 격인 초기 생명체입니다.
2. 성욕(1-1. Ornithischia)
단어 자체는 조반목(鳥盤目) 공룡을 통칭하는 의미로 트라이아스기부터 등장한 공룡의 종류입니다. 상당히 초기에 등장한 공룡의 목 중 하나이므로 원시 조반목 정도로 번역하는 게 어떠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대표 이미지로 나오는 공룡이 백악기에 등장했던 파라사우롤로푸스(Parasaurolophus)라 트라이아스기의 조반목 공룡을 모델로 하는 것이 어떠하였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생깁니다. 물론 파라사우롤로푸스가 조반목의 공통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명한 공룡 중 하나라 그렇게 하였을 것이라 추측되기는 하지만요.
3. 스테고사우르스(1-1-1. Stegosaurus)
조반목의 공룡 중 하나로 등에 솟아있는 골판이 인상적인 공룡입니다. 쥐라기에 살았던 유명한 공룡이라 그런지 다행히 오역은 없습니다.
4. 안킬로사우르스(1-1-1-1. Ankylosaurus)
앞서 등장한 스테고사우르스와 마찬가지로 쥐라기에 살았던 조반목의 공룡입니다. 마치 갑옷과 같이 뼈로 등을 덮고 있고, 꼬리에 뼈로 만들어진 추와 같은 조직이 있는 독특한 생김새로 유명합니다. 게임 상의 모델링을 보면 등에 듬성듬성 뼈가 솟아 있는 모습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등 전체를 뼈로 된 껍데기가 덮고 있는 복원도보다 저 모습이 보다 최근의 연구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트리케라톱스(1-1-2. Triceratops)
백악기에 등장한 조반목의 공룡으로, 세 개의 뿔이 달려 있는 생김새로 역시 매우 유명한 공룡입니다.
6. 익룡(1-2. Pterosaur)
조반목 항목과 마찬가지로 이 항목은 익룡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익룡 자체는 트라이아스기부터 등장하였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해당 시대에 속하는 생명체로 분류하고 있으나, 막상 대표적으로 보이는 익룡은 백악기의 프테라노돈과 비슷한 형태인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7. 플레시 오 사우르스(1-3. Plesiosaur)
이 항목은 수장룡(首長龍, 긴 머리 공룡)으로 번역하는 편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이 목에 속하는 공룡 중 유명한 종 중 하나가 쥐라기에 살았던 플레시오사우르스(Plesiosaurus)인데, 수장룡(장경룡목)을 의미하는 Plesiosaur와 철자가 비슷하여 혼동이 올 수 있지만 게임 상의 설명을 보면 이 항목은 트라이아스기부터 등장한 수중 파충류를 의미하고 있으므로 수장룡이 더욱 적합하다고 보입니다.
참고로 수장룡은 엄밀하게 말해 공룡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되어 있는 익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 게임이 '공룡 계곡'이 아니라 '중생대 계곡'이므로 오류라고 보이는 사항은 아닙니다. 게임 상의 UI를 이용하여 설명하자면, 성욕(조반목)에서 갈라져 나가는 계통도 및 사우 리시아(용반목)에서 갈라져 나가는 계통도에 존재하는 생명체만이 공룡에 해당하고, 나머지 항목은 공룡이 아닌 대형 파충류로 분류하여야 합니다.
8. 사우 리시아(1-4. Saurischia)
용반목(龍盤目)에 속하는 공룡 전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공룡의 다른 목인 조반목과는 골반의 모습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이 목에 해당하는 공룡 중 현대까지 살아남은 종이 바로 새(조류)입니다. 공룡 중 새의 골반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종에게 조반목(鳥盤目)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막상 그 이름의 유래인 조류는 용반목에 속한다는 점이 모순적입니다.
9. 사우로 포다(1-4-1. Sauropoda)
용각류(龍脚類) 또는 용각하목(龍脚下目)의 공룡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공룡을 포함하여 육상 동물 중 제일 덩치가 컸던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항목을 나타내는 모델은 쥐라기의 아파토사우르스(Apatosaurus)입니다.
10. Theropoda(1-4-2. Theropoda)
용반목 수각류(獸脚類)의 공룡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서사시 특성 중 하나인 깃털이 화면 중간 눈에 띄어 추가로 언급하자면, 사우 리시아 항목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이 항목에 해당하는 공룡 중에 조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무시무시하게 나오는 두 발로 걷는 공룡 역시 모두 이 분류 안에 포함됩니다.
11. 콤프소그나투스(1-4-2-1. Compsognathus)
콤프소그나투스는 쥐라기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칠면조 정도의 크기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길이가 1m, 몸무게가 2~3kg 수준이었다고 하니 정말 작은 편이긴 합니다. 크기가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엄연한 육식 공룡이기 때문에 현대까지 멸종하지 않고 존재하였다면 생태계에서 중소형 고양이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2. 벨로시 랩터(1-4-2-1-1. Velociraptor)
영화 '쥬라기 공원' 덕분에 엄청나게 유명해진 공룡 중 하나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명칭인 벨로시랩터는 영어식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잘못된 표기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체의 계통 분류가 라틴어를 기반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정식 명칭은 외래어(라틴어) 표기법에 따른 벨로키랍토르가 맞습니다. 소형 육식 공룡이라고는 하지만 몸무게가 25~40kg, 높이가 1m 크기이기 때문에 현대까지 존재했다면 사람에게는 늑대와 비슷한 수준의 위협적인 맹수로 인식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로 깃털이 달려 있었다는 것이 화석으로 확인된 공룡입니다.
13. 파키케팔로 사우르스(1-1-2-1. Pachycephalosaurus)
파키케팔로사우르스는 백악기에 존재하였던 조반목 공룡 중의 하나입니다. 흔히 '박치기 공룡'으로 유명합니다. 박치기에 적합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음은 확실하지만, 그 박치기가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었나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4. 갈리무스(1-4-2-2. Gallimimus)
제대로 된 명칭은 갈리미무스로, 깃털로 덮인 긴 목을 가진 공룡입니다. 복원도를 보면 타조가 연상될 정도로 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 점을 반영해서인지 계통도 내에서는 시조새 전 단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15. 시조새(1-4-2-2-1. Archaeopteryx)
우리나라에서 시조새로 더 많이 불리는 아르카이옵테릭스입니다. 바로 위에 언급한 갈리미무스보다 더욱 공룡과 조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공룡으로, 진화론의 대표적인 증거들 중 하나로 더욱 유명합니다. 조류의 직접적 조상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최소 조류의 직접적 조상과 매우 가까운 유전적 관계에 있는 공룡임은 분명하여 보입니다.
16. 브라키오사우르스(1-4-1-1. Brachiosaurus)
쥐라기에 존재했었던 가장 거대했던 공룡 중 하나로, 몸길이가 20m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덩치가 초식이었다고 하니 현대의 코끼리처럼 엄청난 양의 식물을 하루 종일 섭취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7. 티라노사우르스 렉스(1-4-2-2. Tyrannosaurus rex)
현대인들에게 제일 잘 알려져 있는 공룡 중 하나인 티라노사우르스입니다. 어원인 티란노스(Tyrannos)는 그리스어로 폭군(참주, 비합법적 독재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렉스(Rex)는 라틴어로 왕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백악기에 존재하였던 최상위 포식자로, 5~9톤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와 생김새가 정말 압도적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깃털이 있었는지가 아직까지 불확실한 점을 반영해서인지 신체 일부 부분에만 한정적으로 깃털 비슷한 조직을 묘사하여 두었습니다.
18. 스피노사우르스(1-4-2-3. Spinosaurus)
등에 있는 거대한 골판이 인상적인 스피노사우르스입니다. 반 수생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으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나름 비중 있게 등장하기도 하였었습니다. 꼬리나 이빨의 생김새가 수중 활동 및 사냥에 적합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19. 이구아노돈(1-1-3. Iguanodon)
이구아노돈은 백악기 시대에 사족 보행을 했던 초식공룡으로, 발견 초기 뿔로 착각할 정도로 크고 날카로운 뼈를 앞 발의 엄지에 지니고 있던 공룡입니다. 공룡의 발굴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공룡으로, 벨기에 탄광에서 대량의 화석이 발굴된 적이 있습니다.
20. Ichthyosaur (1-3-1. Ichthyosaur)
어룡은 돌고래와 흡사한 외형을 가진 대형 파충류로, 트라이아스기부터 나타났던 생명체입니다. 폐호흡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생김새와 생태 등 정말 보면 볼수록 돌고래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수렴 진화의 훌륭한 예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묘사된 대표 모델은 아마 템노돈토사우루스(Temnodontosaurus)로 추정됩니다. 전체적인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무엇보다 저 파충류가 지구상의 생명체 중 가장 큰 눈을 가졌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템노돈토사우루스임을 강조하듯이 큰 눈을 묘사하여 두었기 때문입니다.
21. 키노돈트 (2. Cynodont)
드디어 용궁류(석형류)가 아닌 생명체가 등장하였습니다. 키노돈트는 개의 이빨이라는 뜻을 가진, 초기 단궁류 생명체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의 먼 조상이기도 합니다. 게임에서는 트라이아스기의 생명체로 등장하지만, 고생대 페름기부터 화석이 발견되기 시작하는 오래된 종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묘사도 잘못된 것은 아닌데, 키노돈트라는 하나의 종이 존재하였던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종이 키노돈트로 분류되는 도중 고생대까지 연원이 거슬러 올라가게 된 것이고, 게임 내 대표 모델인 키노그나투스(Cynognathus)는 트라이아스기에 존재하였던 생명체가 분명합니다. 아프리카 대륙 서부와 남아메리카 대륙 동부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당시 대륙 이동설의 증거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하였던 생명체입니다.
22. 에오랍토르((1-4-2-1-1-1. Eoraptor)
이 게임에서 벨로키랍토르는 벨로시랩터로 번역되어 있는데 비해 에오랍토르는 제대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백악기에 존재하던 벨로키랍토르보다 계통도 뒷 쪽에 위치하였지만 실제로는 트라이아스기에 존재하였던 공룡입니다.
23. 모사 사우르스(1-3-1-1. Mosasaurus)
모사사우르스는 최고 17m 규모까지 성장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백악기의 대형 파충류입니다. 어룡과 같은 목에 속하냐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 아마 이 쪽 계통도는 진화 순서를 반영하여 만든 공룡 쪽의 계통도와는 다르게, 바다에서 번성하던 대형 파충류들을 시기별로 연결하여 둔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24. 아르헨티노사우르스(1-4-1-1-1. Argentinosaurus)
'아르헨티나의 도마뱀'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백악기 시기의 공룡입니다. 몸 전체의 뼈가 발굴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를 알 수는 없으나, 지구상에 존재하던 육상동물 중 가장 거대한 종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글로는 아르젠티노사우르스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25. 기가노토사우르스(1-4-2-2-1. Giganotosaurus)
흔히 티라노사우르스와 비교되곤 하는 기가노토사우르스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보다 뒤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백악기 후기에 등장한 티라노사우르스보다 앞선 시기인 백악기 전기에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백악기라고 해도 전기와 후기는 5천만 년 이상의 차이가 있으므로 두 종이 만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름의 의미는 '거대한 남쪽의 도마뱀'이며, 위의 아르젠티노사우르스와 같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중생대 계곡의 계통도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아 여기저기에서 자료를 찾아 게시물을 작성하였는데, 정보를 찾아볼수록 이 게임의 개발진이 상당한 지식을 바탕으로 계통도를 구성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의 기본 콘텐츠는 훌륭하나 방치형 게임의 형태로 게임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네요.
<세포(Cell to Singularity)> ㅇ 기본 시뮬레이션 1. 시작부터 신석기시대까지 2. 신석기시대부터 우주 탐사 차량 및 특이점까지 3. 미래 시대의 계통도 ㅇ 중생대 계곡 <세포(Cell to Singularity) 게임 공략> 1. 현실 엔진 및 기본 정보 2. 기본 시뮬레이션(생명의 테크 트리) 3. 기본 시뮬레이션(문명의 기원, 화성의 식민지화) 4. 중생대 계곡(공룡의 계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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