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조립기 하편(인텔 스카이레이크)


  앞선 글인 컴퓨터 조립기 상편(인텔 스카이레이크)에 이어 작성한 게시물입니다.


보드 측면 확인
  보드 측면, 조립 후 컴퓨터의 후면이 되는 부분의 모습입니다. 보드와 연결되는 각종 포트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끔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여 놓고도 모니터 DVI 포트를 내장 그래픽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실수를 하는 분들이 인터넷 상에서 종종 보이는데, 음…… 참고하는 것이 보다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박스
  파워 서플라이는 실버스톤의 ST60F-TI입니다. 요즘은 뻥궁의 전설 덕분에 파워 서플라이의 중요성을 예전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워 서플라이가 폭발하는 경우에는 당연한 수순으로 내부 부품 대부분이 함께 망가지고, 전압을 컨트롤하지 못해 과전압을 내부로 흘리는 순간에도 그 컴퓨터의 부품 대부분은 거진 사망하였다고 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80Plus 인증 획득여부 및 유저들의 벤치마킹 결과 등을 확인하여 전압 컨트롤 능력을 인정받은 파워 서플라이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사족을 붙이자면 80Plus 인증은 파워 서플라이의 안정성 인증이 아니라 효율에 대한 인증입니다. 하지만 고효율의 파워 서플라이는 정격 출력 유지를 위해 그만큼 고가의 부품을 사용하므로 안정성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외관
  파워 서플라이의 외관입니다.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 중 하나는 내부 선을 모듈러 방식으로 구성, 착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선을 불필요하게 둘 필요가 없으므로 컴퓨터 내부 정리가 용이합니다.

파워 서플라이 전면
  24핀 및 4핀 단자를 포함한 기타 단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24핀과 4핀 단자를 연결하지 않고 컴퓨터를 기동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 부분만 다른 단자와는 달리 별도의 덮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측면
  통상적으로 설치할 때 보고 부품의 변화가 없다면 거의 다시 볼 일이 없는 파워 서플라이의 측면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필터
  파워 서플라이 하단 흡기 팬에 장착하는 필터의 모습입니다. 청소가 좀 더 편해졌다……라고 하기만은 좀 애매한 것이, 저 필터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컴퓨터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를 분리하여야 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청소 방법입니다. 다만 필터가 아예 없어서 파워 서플라이 내부 팬이 더러워지는 경우보다는 나은 것은 분명합니다.

필터 장착
  필터를 장착한 후의 모습입니다.

외부 장비 연결
  파워 서플라이의 전원 선을 연결한 후, 임시 부팅을 위해 모니터 선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앞선 게시물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품의 초기 불량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메인보드 내 전원 버튼
  메인보드에는 테스트를 위한 전원 및 리셋 버튼이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저 버튼이 없는 메인보드를 조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팅할 경우, 메인보드의 전원 핀을 별도의 스위치와 연결하거나 드라이버 등을 이용하여 쇼트를 내 전원을 키곤 했습니다. 

부팅 모습
  컴퓨터를 부팅하였습니다. 팬들이 열심히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바이오스 화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란 색의 바이오스 화면이 당연하던 시기였는데, 이렇게나 화려해졌을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마우스 커서도 있더라고요. 이 화면에서는 장착한 장치들이 제대로 인식되고 있는지, 컴퓨터의 상태를 어떠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 그래픽
  장착하여 보드가 인식한 장치들이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장치인지를 그래픽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이오스 확인 결과 일단 초기 불량 제품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케이스 전원 스위치 연결
  이제 케이스에 보드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저 전원 스위치 및 LED 선 연결이 조립 시 제일 불편한 점 중 하나입니다. 전원 스위치 핀은 보드 제조 시 통일된 규격이 없다 보니 어떠한 경우라도 장착할 수 있도록 저렇게 정신 없게 케이스 선이 만들어집니다.

장착 완료

  케이스 장착 및 기존 하드디스크, 모니터 등과의 연결을 마친 모습입니다. 일단 하드웨어의 조립은 끝났지만, 이제부터 OS를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 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성능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불량도 있기 때문에 OS설치 후 확인을 마쳐야 진정한 컴퓨터 조립이 끝났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 선 정리는 그 다음에 해도 충분히 빠른 편입니다. 저는 선 정리를 3년 째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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