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대둔산 맛집│청림골
▌ 청림골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방문일 : 2020년 여름
• 음식종류 : 능이버섯 요리 등의 한식
• 영업일시 : 매일 10:00 ~ 20:00
식당의 위치는 도로변이고 주차장도 넓기는 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가게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선 금산군 읍내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교외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에 한정한 이야기이며, 자차를 이용하여 근처 행원저수지, 골프장 또는 대둔산도립공원 내 대둔산, 대둔산 자연휴양림, 수락계곡 및 캠핑장 등을 방문할 경우에는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식당은 건물 한 채를 통으로 사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실내에 에어컨을 따로 켜지 않고 자연적으로 통풍만 하고 있지만, 베란다 주위에 계속 물줄기가 떨어지도록 호스가 설치되어 있어 상당히 시원합니다. 에어컨 바람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 옆에는 펜션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능이버섯전골, 오리 및 닭백숙, 비빔밥, 칼국수, 전 등 많은 능이버섯 관련 메뉴가 있었지만 저는 더덕구이 정식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와서 능이버섯 칼국수를 이미 한 번 맛있게 먹어보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덕구이에 불고기와 청국장이 같이 나온다고 하여 그 메뉴들을 먹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더덕구이 정식은 1인에 15,000원이고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밑반찬은 무난했습니다. 반찬의 간(음식 내 소금 및 조미료의 양)은 약간 센 정도입니다. 교외에 위치한 식당들은 간이 너무 세서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청림골의 밑반찬은 그렇지 않아 좋았습니다.
당면이 푸짐한 잡채입니다. 흔히 일반적인 잡채는 무침의 형태인데, 여기의 잡채는 국물이 많은 잡채로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매운맛은 없으며, 단 맛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더덕구이는 별도의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은박으로 싸여 있는 철판 위에 나오고, 초벌 조리가 되어 있어 먹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더덕이나 양념의 맛은 모두 좋습니다. 다만 더덕 특유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버섯 부침개입니다. 버섯은 능이버섯으로 추정됩니다. 특이한 점은 계란을 부친 덩어리가 부침개의 재료로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친 계란과 버섯 등의 재료를 다시 넣고 부친 것으로 보입니다.
불고기입니다. 능이버섯이 고기와 함께 조리되어 나옵니다. 매운맛의 유무는 주문 시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청국장입니다. 직접 띄웠다고 하여 냄새가 너무 강할까 봐 걱정했는데, 향의 정도는 무난한 편입니다. 된장을 함께 넣어 끓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좋고, 특별히 지역색이나 풍미가 강한 음식이 없어 음식에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소개드린 더덕구이 정식 외에도 능이버섯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있고 양도 많은 편이라 좋은 가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림골
충남 금산군 진산면 청림동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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