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NAVER Search Advisor)가 개편되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 블로그의 공지를 보면 크게 다음의 내용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① 반응형 제작을 통한 모바일 조회 간편화(가독성 상승)
② 리포트 - 색인 현황에 새로운 통계시스템 도입
③ 통계 데이터의 추출 및 조회 기능 강화
이제 어떠한 내용이 개선되었는지 실제 항목별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트 최적화 메뉴는 UI가 일부 바뀐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수집 현황 메뉴부터 개선된 사항이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한 화면에 수집과 오류 두 가지의 내용이 출력되어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오류 항목이 거의 보이지 않던 문제가 개선되었습니다. 표 하단의 수집과 오류 체크박스를 클릭하면 원하는 항목만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콘텐츠 노출/클릭 메뉴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원하는 데이터를 특정 파일 형식으로 추출할 수 있는 메뉴가 생겼습니다. 다만 제공되는 데이터의 양 자체는 기존의 한 달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아쉬움이 생깁니다.
개편된 색인 현황 메뉴입니다. 공지에서는 이번에 가장 크게 변경된 항목이라고 합니다. 기존(6월 23일)까지는 '신규 색인 추가 문서 수'와 '검색 노출 가능 문서 수'로 나누어 제공하던 항목을 하나로 통합하여 제공합니다. 이 항목이 왜 큰 변화 인가 하면, 기존 노출된 문서라도 변경 등을 위해 네이버 봇이 지속적으로 재수집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검색 노출이 가능한 문서의 경우라도 신규 색인에 추가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두 가지를 구분 제공하는 의미가 크게 없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사실상 두 개로 분류해서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개편을 통해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 내에서 네이버에 검색 노출이 되는 문서의 전체 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이 메뉴가 개편 제공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페이지는 나의 홈페이지를 링크한 외부 페이지의 수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네이버 봇이 인식하지 못하는 페이지에서 링크된 경우는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기존과 큰 변화는 없는 항목입니다.
노출/클릭 현황 메뉴입니다. 이 메뉴 역시 제공하는 콘텐츠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데이터의 정리를 위해 일주일 전의 자료가 제공되는 것이나, 최대 30일(1일/7일/30일)의 자료가 제공되는 점, PC와 모바일, 그리고 양 매체의 합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점 등은 전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 따라 제공되는 UI가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느껴지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노출값을 제외한 클릭값만을 조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TR(노출 대비 클릭 비율)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네이버 검색 노출에 비해 실제 클릭 값이 크게 적은 것이 통상적인데, 기존에는 그 두 값이 같이 제공되었기 때문에 클릭 값이 사실상 바닥에 거의 붙어 있는 그래프만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두 값을 분리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클릭 값에 대한 보다 직관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아직도 아쉬운 점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제공되는 데이터의 기간이 최대 30일인 점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의 경우 최장 18개월의 데이터를 볼 수 있어 사이트의 중장기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데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는 기존의 값을 별도로 보관, 가공하지 않는 이상 이를 관찰할 수 없습니다. 제공되는 데이터의 기간이 좀 더 길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제공되는 최종 값이 일주일 전이라는 점도 향후 개선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트의 실시간 변동사항 또는 문제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 서치 콘솔은 대략 2~3일 이전의 값을 제공하여 주는데, 최소 그 수준 정도로 개선을 해 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이트가 네이버 내에서 어느 수준으로 노출되는지 알 수 있도록 데이터가 제공되었으면 합니다. 네이버가 최근 검색엔진 알고리즘을 바꾸었다고 공지하였지만 많은 유저들은 이 알고리즘으로 인해 어떠한 게시물이 더 잘 노출되고, 내 사이트가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품질 블로그라고 불리는 사이트의 네이버 검색엔진 내 게시 순위의 급격한 하락 또는 검색 제외를 사이트 운영자들이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서치어드바이저 내에 관련 데이터가 제공되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이 풀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관련 문서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가 자신의 사이트를 네이버 검색엔진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알려 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추가로 제공하여 주면 사이트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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