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맛집│본가제일면가
▌ 이상재 본가밀면전문점 (現 본가제일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수영구
• 방문일 : 2020년 여름
• 음식종류 : 밀면 등의 면 요리 및 만두 등
• 영업일시 : 매일 10:30 ~ 20:00
부산은 인구 300만이 넘는 경남권 제1의 대도시이지만, 고향이 부산이 아닌 사람이 부산을 방문할 경우 들르게 되는 곳은 몇 군데로 한정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광안리 해수욕장인데, 아무래도 관광객이나 피서객 등 외지 사람이 많다 보니 식사를 위한 가게를 찾을 때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부산까지 왔으니 밀면이나 돼지국밥과 같은 향토음식은 먹고 싶지만, 멋있는 가게는 많은데 어디가 무난하고 맛있는지 알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가게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광안리에서 버스 타는 곳 근처로 이동하다 분식집 같은 외관을 보고 가격대가 높지 않을 듯하여 가볍게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들어가게 되었으니까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밀면이라는 음식 자체가 5~6천 원 수준으로 그리 비싼 가격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가게 위치를 옮겨 멋진 건물에서 영업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본가밀면전문점은 부산 안에 지점들이 더 있는데, 여기 남천점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가게 내부는 평이했고, 깔끔하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밀면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식사 시간대를 약간 벗어나 들어가 손님이 없을 때라 그런지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왔습니다. 단무지와 무김치가 반찬으로 나오고, 사진에는 없지만 육수를 별도의 주전자에 담아 줍니다.
부산 밀면의 가장 큰 특징은 면이 메밀을 섞지 않은 밀가루와 전분가루만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냉면에 양념장이 기본으로 들어가 맵고 짜고 단 맛이 일반 냉면에 비해 강합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수육을 사용하여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밀면 자체의 간이 세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밀면 고명의 모습입니다. 계란, 오이, 돼지고기와 무김치가 올려져 있습니다.
같이 시킨 수제왕만두의 모습입니다.
만두의 맛은 좋습니다. 다만 이 가게의 특색이라고 볼 만한 특이한 맛이 있지는 않고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양념장을 잘 풀어 먹었습니다. 냉면에 비해 면이 훨씬 부드럽고, 국물의 간이 강한 점이 밀면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만두와 같이 먹으니 새콤달콤만 밀면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돼지국밥과 밀면을 같이 하는 가게의 경우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가게 전체에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가게는 면 전문점이라 그런지 돼지고기 냄새가 심하지 않은 점도 매우 만족스러웠고요.
본가제일면가
※ 이 게시물의 가게와 동일 가게이나, 근처 다른 건물로 이전
부산 수영구 남천동로108번길 11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