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마을(Township) 35레벨 달성 후기


 꿈의 마을(타운쉽, Township)은 플레이릭스(Playrix)라는 회사에서 개발하여 2013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게임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캐주얼 게임과 시뮬레이션 게임 범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플레이릭스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①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없으나 ② 게임의 UI 등 각종 구성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잘 짜여 있고 ③ 단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지만 자잘한 콘텐츠와 끊이지 않는 이벤트를 모두 챙기다 보면 게임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으며 ④ 과금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장치가 세밀하게 깔려 있고 ⑤ 각종 매체에 광고가 엄청나게 나오며 ⑥ 대머리 아저씨 집사 캐릭터인 오스틴이 등장하는 것 등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을 전경
  35 레벨까지 키운 마을의 모습입니다. 게임 내에서 이러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몇 장의 스크린 샷을 이어 붙여 만들었습니다. 마을 미관과 게임의 효율성을 위하여 구역을 몇 가지로 나누어 설정하였습니다.

농축산업 및 공장 지대
  농업과 축산업, 공장을 모아둔 지대입니다. 아래쪽에는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밭을 배치하였고, 31 레벨에 실크 재배가 가능하게 된 뒤로 다른 작물은 아직 추가로 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측에는 소, 닭, 양을 키우기 위한 사료 공장과 축사가 있습니다. 사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농장의 작물이 필요하므로 유기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좌측 및 위쪽에는 농작물 및 축산물을 이용하여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광산의 채취물을 이용한 주괴를 만드는 시설, 업그레이드 시설 등을 배치하였습니다.

동물원, 기차역, 비행장 및 헬기장
  마을 좌측 하단에는 각종 물품을 요구하는 시설을 모아 두었습니다. 이벤트 지역 및 동물원 및 기차역은 위치 변경이 되지 않으므로 해당 시설을 중심으로 헬기장 및 비행장을 모아 두었습니다. 광산에서 광물을 채취하고, 지역을 개간하거나 창고를 넓힐 때 필요한 특수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비행장과 기차역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물품을 배송해 주어야 합니다. 이벤트 지역은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게임 내의 이벤트에 참가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역입니다. 평소 같으면 마을 발전도 상승 및 골드 획득에만 도움이 되는 헬기장의 물품 배송이 가끔 이벤트와 연동되므로 이렇게 시설을 모아 두는 편이 게임 진행이 편합니다.

시청 및 시장, 레가타
  아래쪽 요트 클럽은 같은 협동원들과 함께 레가타(Regatta, 보트 경기)라고 불리는 협동과제 수행을 할 수 있는 메뉴가 제공됩니다. 화면 가운데의 시청은 자신의 프로필이나 도전 과제 달성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끔 방 꾸미기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쪽의 시장은 일정 시간마다 물품을 바꾸어 판매하는데, 쿠폰이 있을 경우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바로 살 수 있어 각종 이벤트나 화물 운송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완성 건물
  마을 위쪽에는 벽돌이나 유리와 같은 특수 재료가 없어 아직 완성을 하지 못 한 여러 가지 건물을 모아 두었습니다. 이 게임은 레벨 달성 → 특수 건물 건설 가능 → 특수 건물 건설 → 주택 건설 가능 → 주택 건설 → 인구 증가 → 공장 및 농업 관련 시설 건설 가능 → 레벨 증가라는 과정을 반복하며 마을을 키워나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특수 건물을 짓기 위한 특수 재료들이 부족할 경우 인구를 늘리지 못하여 진행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느긋하게 기차나 비행기 화물 운송을 통해 재료를 모아도 되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 과금입니다. 저는 웬만하면 그냥 재료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미완성 건물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중앙부
  각종 특수시설 및 주택을 모아 둔 마을 중앙부의 모습입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알록달록하게 꾸며보고자 장식을 하기는 했는데, 역시 레벨이 높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 큰 건물을 많이 짓지는 못하였습니다.

마을 주변부
  마을 주변부의 모습입니다. 앞쪽의 사진보다 규모가 커진 주택이 꽤 보이는데, 레벨이 오르면서 더 크게 지을 수 있는 주택이 뒤쪽 작은 건물을 가리는 부작용이 있어 주로 도시 주변부에 큰 건물을 배치하여 두었기 때문입니다. 도시를 꾸미면서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이 도시 중심부에 고도제한을 하는 것이 괜한 이유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 순위
  이 게임은 각종 이벤트가 쉴 새 없이 개최됩니다.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게임을 열심히 하다 보면 순위에 집착하여 더욱 열심히 하는 부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벤트 1위 달성
  약 두세 달 전에 있었던 이벤트에서는 그룹 내 1위를 하여 추가 보상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보다도 더욱 레벨이 낮았기 때문에 더욱 손쉽게 우승을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보상 획득
  이벤트에서는 각종 특수 재료 및 캐시, 초상화 등의 상품을 제공합니다.

  이 게임의 콘텐츠는 딱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심시티 빌드잇'과 같은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을 기본으로 농장 운영, 광산 개발과 같은 몇 가지 추가 콘텐츠가 붙어 있는 형태라고 말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게임 내 존재하는 각종 콘텐츠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요소요소 과금을 유도하는 장치들이 노골적으로 잘 붙어 있기 때문에 게임이 쉽게 서비스 종료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장점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전반적으로 시간 또는 현금을 충분히 들일 수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여 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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