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의 바하무트 다크엔젤 올리비에 피규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한참 전인 2014년 서비스를 종료한 '배틀 오브 레전드(바하무트)'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2012년 출시 초기에는 나름 선방을 했었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기가 수직 하락하며 2년 만에 서버를 닫은 가슴 아픈 이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일본 원제는 신격의 바하무트(神撃のバハムート)로, 일본에서는 2020년 현재까지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게임이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될 시기 게임의 광고 모델(?)로 등장한 카드의 캐릭터가 '다크엔젤 올리비에(Dark Angel Olivia)'입니다. 이 캐릭터의 카드를 기본 등급인 S레어에서 SS레어 등급까지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총 4장의 카드가 필요한데, 게임 내의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수는 3장에 불과하고 나머지 1장은 사전 등록자만이 얻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던 카드입니다. 게다가 거래소에서 거래도 불가능했고요. 사전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은 좀처럼 최종 진화를 시킬 수 없었던 눈물의 카드였습니다. 나중에 상품 구매나 이벤트를 통해 소수의 유저가 뒤늦게나마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지만 그때는 이미 유저 대부분이 게임을 떠난 뒤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인명인 Olivia를 한글로 표기할 때 흔히 "올리비아"라고 쓰기는 하지만, 일본어로 올리비에(ダークエンジェル・オリヴィエ)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발음기호(oulíviə) 상으로도 "울리뷔"와 비슷하게 발음(작은 글자는 작은 소리를 표시)되므로 올리비에가 아주 잘못된 표기는 아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올리비에"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피규어 본체
  2014년 이 캐릭터의 피규어가 1/8 스케일(높이 약 25cm)로 코토부키야(Kotobukiya)에서 출시되었었습니다. 요즘이야 1/7 스케일의 고퀄리티 피규어가 많이 나오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이 정도 높은 품질의 피규어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사진을 보며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스 전면부
  박스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외부에서도 내부 상품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 후면부
  박스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게임 내의 일러스트 및 피규어 사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박스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 개관
  겉 박스를 제거하면 위의 사진과 같이 소체 및 파츠가 개별 포장되어 있습니다.

소체 개관
  소체는 두 파츠로 이루어져 있고, 가슴 부분에서 분리됩니다. 

소체 하단 연결부
  받침대와 피규어 하체 부분은 고정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피규어가 의외로 무거운 것에 비해 받침대와 하체의 고정부가 살짝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츠 포장 현황
  파츠는 날개 한 쌍, 검 두 자루, 장신구 하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츠 세부 모양
  검 두 자루 중 한 자루는 소체와의 결합을 위해 날과 자루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끝부분이 상당히 뾰족하게 마감되어 있으므로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체 상하단부 연결부위
  소체의 상체를 분리한 후 장신구를 장착하면 됩니다. 소체에 장신구를 끼워 고정시킬 수 있는 구멍이 존재합니다.

장신구 장착
  장착 후의 모습입니다. 장신구와는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무릎 보호대 역시 모서리가 날카롭게 마감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소체 후면
  소체 후면의 모습입니다. 나중에 검이나 날개와 같은 파츠를 모두 붙이면 가려지게 되는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식 등의 세부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검 장착
  검을 장착한 뒤의 모습입니다. 카드 일러스트 원본에서 칼날을 뒤쪽으로 교차하여 칼 두 자루를 들고 있는 모습을 구현하였습니다.

소체 상체
  아직 날개를 부착하지 않은 상체의 모습입니다. 

날개 개관
  날개의 모습입니다. 소체 등 뒤쪽에 날개를 끼우는 구멍이 있습니다. 날개가 은근히 무겁기는 한데 소체에 잘 부착하면 쉽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품 개관
  완성품의 모습입니다. 원 일러스트와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높은 일치율을 보여줍니다.

완성품 상체
  상체의 모습입니다. 

완성품 허리
  허리 부분의 모습입니다.

완성품 하체
  하체의 모습입니다.

완성품 후면
  뒷모습입니다. 피규어 캐릭터가 약간 뒤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뒤에서 보면 몸이 기울어져 있는 것이 더욱 확실하게 보입니다.

완성품 후면 상체
  뒤쪽 상체의 모습입니다. 

완성품 후면 하체
  뒤쪽 하체의 모습입니다. 교차하고 있는 검 두 자루는 서로 맞닿지 않습니다.

완성품 몸통 및 날개
  몸통 쪽 날개 부분입니다. 원 일러스트에서 깃털 아래에 금빛이 감도는 묘사가 있는데, 그를 구현하기 위해 군데군데 금빛 칠이 들어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날개 전면부
  날개 앞면의 모습입니다. 이 피규어에서 일러스트와 비교하였을 때 제일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이 날개 부분인데, 재질의 한계상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모양 및 계조 표현으로 최대한 구현 가능한 수준에서 날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날개 후면부
  날개 뒷면의 모습입니다.

피규어 얼굴부

  예전의 피규어들은 옷의 모양이나 색으로나 캐릭터를 구분할 수 있었고 얼굴은 다 거기서 거기인 상태로 대충 만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얼굴도 일러스트의 그림체를 최대한 살려 비슷하게 보이도록 묘사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