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EHang) 216 AAV 드론(Drone)
2020년 서울특별시에서 이항(EHang, e航)의 드론을 구입하여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별생각 없이 넘어갔던 기사였는데, 최근 생각해 보니 그 드론의 실물을 중국 현지 이항의 드론 테스트 부지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드론의 이야기나 조금 해 볼까 합니다.
국내에서는 "드론 택시"로 알려진 EHang 216 AAV입니다. AAV는 자율 항공기(Autonomous Aerial Vehicle)의 약자로, 흔히 드론(Drone) 또는 무인 항공기(Unmanned(Uncrewed) Aerial Vehicle, UAV)로 지칭하는 그 사물입니다. 이항은 2016년 세계 최초로 유인 드론을 제조한 회사라고 흔히 알려져 있는데, 2021년 그 '제조' 능력에 대한 의문부터 회사 전반에 대한 회의를 제기하는 공매도 리포트가 발간되어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이 크게 하락한 일이 있었습니다.
테스트 부지 내의 건물입니다. 무언가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 디자인이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관계자 분이 외장 같은 부분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으로 보아서는 기존 다른 용도로 이용하던 건물과 부지를 인수하여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우주 비행 관제 센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드론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형 화면과 작업용 책상이 대치되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외부에 놓여 있던 이항 216 드론의 모습입니다. 멀티콥터 형식이며, 8개의 프로펠러 구동부 상하로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항 측의 공식 자료에서는 해당 드론의 크기는 높이 1.77 m, 길이 5.61 m이며, 최고 130 km/h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최대 하중은 220 kg로, 최대 하중을 적재한 상태에서 약 35 km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저 제원대로 움직일 수 있다면 도시 내의 유인 운송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 뒷면의 모습입니다. 회전익의 크기는 본체의 크기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이 크기로도 본체를 띄울 수 있다는 점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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