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맛집│공주돈까스


 ▌ 공주돈까스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방문일 : 2021년 여름

 • 음식종류 : 돈가스

 • 영업일시 : 매일 11:00~14:00 (화요일 휴무)

공주돈까스 입구
  공주돈까스는 공주 시내에서 약 10분, 세종 시내에서는 약 30분 거리의 교외에 위치하고 있는 가게입니다. 주위에 다른 주택이나 가게가 있는 곳도 아니고, 주위를 살펴보아도 논밭과 산, 금강 지류인 혈저천만 보이는 매우 한적한 곳입니다. 심지어 가게를 들어가는 길도 약간 복잡한 편이라 23번 지방도를 타고 올 경우 가게 쪽으로 진입하기 위한 길목을 잘 관찰하며 운전을 해야 합니다.

가게 전경
  가게의 위치나 외관 그 무엇을 보아도 고깃집이 있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돈가스 가게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이 집을 찾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영업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화요일 휴무)로 점심식사만 가능한데, 이마저도 재료가 조기에 소진되어 버리면 먹을 수 없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점심식사 즈음이 되면 항상 차들이 몇 대씩 주차되어 있습니다.

메뉴
  공주돈까스에서 취급하는 메뉴는 단 둘 뿐입니다. 왕돈까스(9,000원)와 치즈돈까스(10,000원)입니다. 주류도 팔기는 하는데, 운전도 그렇고 식사 메뉴나 시간도 그렇고 마시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셀프 반찬코너
  가게 내부 테이블은 약 6개 정도이고, 수용 가능 인원은 많아야 20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주돈까스를 갈 때마다 거의 12시 즈음에 가게에 도착했었는데, 항상 절반 이상 자리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아 가게 내부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가게 구석에는 밑반찬을 스스로 떠갈 수 있는 탁자가 놓여 있습니다.

주방 쪽
  12시가 채 되지도 않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왕돈까스
  주 메뉴인 왕돈까스입니다. 전형적인 경양식 돈가스 스타일로 돈가스와 밥, 양배추 샐러드와 마카로니 샐러드가 함께 담겨 나오며, 무김치와 배추김치, 수프와 멸치다시다 국이 따로 담겨 나옵니다. 맛도 전형적인 경양식 돈가스의 맛인데, 이 '전형적인 맛'이라는 점이 공주돈까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경양식 돈가스를 먹을 때 소스가 별로거나, 고기의 식감이 좋지 않거나, 튀김옷의 두께 또는 바삭한 정도가 과하거나 모자란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의 돈가스를 먹어보면 '경양식 돈가스'에서 기대하는 맛의 기본적인 요건을 전부 충족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흔히 그 가게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맛 또는 식재료가 그 가게를 계속 찾게 되는 장점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은 맛을 저해하는 단점이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기 때문에 아닌 분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살아오며 먹어본 돈까스의 양을 생각하면 제 의견이 대충 표준에 수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치즈돈까스
  위 왕돈까스가 가진 장점과 다른, 공주돈까스만의 특색 있는 맛을 느끼고 싶다면 치즈돈까스를 시키면 됩니다. 치즈돈까스 소스는 우선 매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매운맛이 강하다 보니 단맛 등의 다른 맛도 왕돈까스 소스에 비해 강하며, 약간 묽은 느낌이 납니다.

치즈돈까스 치즈
  돈가스를 자르면 안에 있는 치즈가 새어나옵니다. 치즈 자체의 맛은 모차렐라 치즈와 같이 담백하며 그리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만약 경양식 돈가스의 맛 표준을 정한다고 하면 이 가게를 꼭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교외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공주돈까스
충남 공주시 소학동길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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