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6 이야기│3-9. 그리스 제국 (미래 시대)

 

  그리스는 미래 시대 이전 시기인 정보 시대에 이미 사실상 과학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그리스를 군사적으로 위협할 다른 문명도 없고, 문화나 외교는 압도적이며, 아직 세계에 대세로 퍼진 종교도 없으니까요.

  이제는 도시 관리만 적당히 해 주면서 우주선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우주선 가속을 위한 시설은 계속 신경써서 확보해 줍니다.

  마지막 시기는 황금기로 맞았습니다. 참고로 미래 시대가 게임 상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시대이므로, 현재의 황금기가 게임 종료까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문화 관련 전략을 채택합니다.

  총독 영입 역시 계속 가능해서, 그나마 쓸 곳이 있는 외교관을 추가 영입하였습니다.

  이제 승리가 눈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승리 조건을 확인하여 보았습니다. 종교 승리만 제외하고, 모든 분야에서 그리스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점수는 문명 국력을 종합하여 산출하는 느낌이므로, 당연히 선두입니다. 밑 미니맵의 영토 차이만 보아도 뭐……

  과학 승리 역시 탐험대의 우주선이 도착하면 바로 달성되므로, 완료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 승리 역시 선두입니다. 만약 문화 쪽에 집중하였다면 더 빨리 승리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음에 게임을 할 때에는 문화 승리를 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배 승리도 사실 지금 충분히 달성 가능하기는 합니다.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 몇 방을 적 군사들의 머리 위에 떨구어 주고, 거대 전투 로봇을 상륙시키면 되니까요.

  종교 승리는 러시아가 앞서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달성 가능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의 동방 정교는 그 쪽 대륙의 문명들에게만 퍼져 있고, 그리스는 예전 중국 문명이 창시한 불교를 굳건하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 승리는 1점만 더 달성하면 바로 달성 가능합니다.

  이제 시스테드와 해상풍력단지가 있어 조그마한 섬도 어느 정도 크게 개발이 가능합니다. 비록 특수 지구를 지을 곳이 없다는 단점은 그대로이지만요.

  이제 우주선이 목적지에 거의 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와 비슷한 모양의 인공위성이 날아다니고,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계획에서 사용했던 달 착륙선들과 비슷한 모양의 착륙선이 나옵니다.

  외계 행성 탐사선 같은 우주선이 등장한 뒤,

  이 우주선이 외계 행성에 도착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새로운 행성에 정착을 시작하는 화면을 마지막으로 과학 승리 영상이 끝납니다.

  그런데 고르고는 최첨단의 미래 시대까지 계속 창을 들고 있을까요……. 의식용이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그리스의 상징 중 하나인 장창이니까요.

  특수 지구의 건설 숫자는 베트남 점령 시점부터 다른 문명과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다가, 본격적으로 대륙 정복을 추진하던 시점부터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과학 역시 대륙 점령 이후 도시들을 안정화한 다음부터 압도적으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었네요.

  금 역시 쓸 일이 없으니 게임 후반부에는 쌓아놓고만 있던 상태였습니다.

  문화도 비슷하게 상승하였으나, 계단식으로 상승한 점이 다른 지표들과 차이가 나게 보이네요.

  시대 점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약간 이야기가 다른데, 최종적으로는 그리스의 점수가 제일 높기는 하지만, 이건 다른 건물을 다 짓고 더 지을 게 없어 종교 관련 특수지구를 마구 지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입니다.

  위인은 베트남이 멸망 직전인 시점부터 계속 우위에 있었네요.

  점령이야 뭐 따로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난이도의 페널티를 점령한 도시 수로 극복한 경우이니까요.

  왕 난이도는 보통의 난이도로 설정된 왕자보다 한 단계 위의 난이도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왕자 이하의 난이도는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비해, 왕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명의 역량을 모아 게임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몇 가지 공략법을 통하여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무난하게 진행할 경우 위와 같은 게임 진행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무엇보다 난이도의 페널티를 무시할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의 빠른 확보가 중요합니다.

<문명 6 이야기> 3-1. 그리스 제국 (고대 시대) 3-2. 그리스 제국 (고전 시대) 3-3. 그리스 제국 (중세 시대) 3-4. 그리스 제국 (르네상스 시대) 3-5. 그리스 제국 (산업 시대) 3-6. 그리스 제국 (현대 시대) 3-7. 그리스 제국 (원자 시대) 3-8. 그리스 제국 (정보 시대) 3-9. 그리스 제국 (미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