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맛집│구드래돌쌈밥


 ▌ 구드래돌쌈밥

 • 지역 : 충청남도 부여군

 • 방문일 : 2022년 가을

 • 음식종류 : 한식당(돌쌈밥)

 • 영업일시 : 매일 11:00~21:00

가게 전경
  구드래돌쌈밥은 부여 관북리유적지 앞 굿뜨래 음식특화거리에 25년 이상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가게입니다.

가게 앞 길 입구
  가게 앞쪽의 관북리유적지는 부소산성 밑 공터로, 백제 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장소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넓은 풀밭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삼국시대의 유적이다 보니 건축물은 남아있을 수가 없기 때문인 듯합니다. 하지만  너른 풀밭과 근처 부소 문화재책방(구 국립부여박물관 건물), 부여객사 및 동헌 등이 있어 나름 산책하기에 심심하지 않아 좋습니다. 백제문화재가 열리면 여러 가지 공연도 많이 하고요.

가게 앞 길 야경
  참고로 이곳에서의 산책이 너무 밋밋해서 심심하신 분들은 바로 옆 부소산성으로 가셔도 됩니다. 해발고도 100m 미만의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산성이라 나름 경사가 꽤 있습니다.

입구
  구드래돌쌈밥 역시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백제의 향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나 봅니다. '방문환영 대백제국'이라는 팻말이 가게 안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내부 장식
  오래된 가게이다 보니 장식된 소품 역시 오래된 물건이 많습니다.

메뉴
  돌쌈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무엇이 그 돌쌈인지를 명확하게 알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음식 설명을 보아하니 쌈을 싸서 먹는 밥을 돌솥밥에 넣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요즘은 흔한 모습이니까요. 이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제공된다면 좋을 듯합니다.

연잎밥 정식
  아무리 보아도 돌쌈밥만의 특징을 찾을 수 없었기에, 연잎밥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부여군의 상징 중 하나가 연꽃일 정도로 부여에는 연꽃이 많이 심겨 있기 때문입니다.

반찬
  정식은 편육과 쌈채소를 포함하여 밑반찬이 많이 나옵니다.

반찬 확대
  간은 그렇게 센 편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남도 쪽으로 갈수록 음식의 간이 세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었는데, 요즘은 어느 지역에 가나 간이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연잎
  연잎은 물이 새지 않기 때문에 옛날부터 음식을 포장하기에 좋은 재료 중 하나였습니다. 일종의 포장지와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연잎밥
  안을 풀어보면 약밥과 비슷한 외관의 잡곡밥이 나옵니다. 밥에 별도로 간이 되어 있지는 않아 주식으로 먹기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맛있지만 약간 짠 편입니다.

불고기
  불고기입니다. 요즘 판매하는 불고기는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곳의 불고기는 다행히 그렇게까지 달지 않아 좋았습니다.

편육
  편육이라고 하면 요즘은 흔히 돼지고기를 눌러 물기를 빼고 얇게 저며 만든 고기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는 수육이 나옵니다. 편육이라는 단어에는 '얇게 저민 수육'이라는 뜻도 있으므로 잘못된 이름은 아닙니다. 차림판 그림에도 분명히 그려져 있고요. 삶기는 매우 적당했습니다.

쌈채소
  쌈채소는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가게 야경

  밤이 길 때라 그런지 먹고 나오니 벌써 해가 졌더라고요. 가게 안에는 손님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사실 부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아니라 갑자기 손님이 몰리는 시기에는 가게들이 손님 대응을 하기 버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설이나 내부 배치가 오래된 가게일수록 더 그러한 경향이 있고요. 다음에는 조금 한가할 때 다시 와 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구드래돌쌈밥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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