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맛집│미정이네


 ▌ 미정이네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방문일 : 2022년 가을

 • 음식종류 : 말고기 구이, 사시미, 육회 및 탕과 전골 등

가게 건물 전경
  미정이네는 제주 시내, 광양초등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가게 전경
  딱 보아도 동네에서 오래 영업을 해 온 듯한 느낌이 드는 특이하지 않은 외관이지만, 2020년에 이 자리에 터를 잡은 음식점입니다.

가게 내부
  가게 안도 깔끔하기는 하지만 딱히 특이할 것은 없습니다.

메뉴
  하지만 이 집의 음식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말고기로 만든 탕 및 전골, 사시미 및 회, 구이 등이 주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말고기는 제주도가 아닌 육지에서는 맛보기가 꽤 어려운 음식입니다. 말 자체도 고기를 얻는 목적으로는 효율이 좋은 편인 동물이 아닌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화된 음식이 아니라 농장이나 사육 두수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반찬
  말 육회를 먹고 싶었는데, 아침을 먹지 못한 상태라 속이 비었기 때문에 구이를 주문하였습니다. 기본 반찬은 단출하게 나옵니다.

불판
  불판과 불판을 닦아 줄 지방 덩어리가 준비되고,

말고기
  말고기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어 보였습니다.

말고기 2
  생고기에서는 딱히 특이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고기굽기
  불판에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말고기는 지방이 적은 만큼 오래 구울 경우 많이 질겨지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구우면 안 된다고 합니다.

구운 고기
  처음 먹어본다고 말씀드려서인지 사장님께서 고기를 몇 번 직접 구워주셨는데, 지방이 적어 보이는 외관과는 다르게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거의 다 구운 말고기
  게 눈 감추듯이 순식간에 먹어 치웠습니다.

내장탕
  같이 먹어보라고 주신 말내장탕입니다. 말고기는 익숙한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고소한 맛이 좀 더 났는데, 내장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내장탕 확대

  말고기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가지고 있던 선입견보다 고기에서 고소한 맛이 많이 나고 부드러워서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고기가 매우 싱싱했습니다. 사장님께서 고기를 목장에 직접 가서 골라 오신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확실히 가격대가 조금 더 높기는 하지만, 별미라고 보기보다 대중화가 가능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 몇 년 간 양고기가 많이 대중화되었는데, 말고기 역시 언젠가는 대중화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미정이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1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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