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합병에 따른 해외주식 주식 병합(삼성증권)
주식 거래를 하다 보면, 가끔 주식이 분할되거나 병합될 때가 있습니다(국내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ETF/ETN은 분할 또는 병합 불가능). 대부분 주식의 액면가와 유통수를 조정하여 이루어지는데, 예를 들어 액면가 500원, 실거래가 4,000원의 주식 100주를 유통하는 회사가 4:1의 비율로 주식을 병합하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 경우 병합 후의 액면가는 2,000원, 주식 유통 수는 25주가 되며 실거래가는 병합 전후 변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1주당 16,000이 되는 방식입니다. 만약 이 회사의 주식 11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가 있을 경우, 병합 후 해당 주주에게는 11주를 병합 비율 4로 나누어 나오는 정수인 2주가 새로이 지급되며, 소수점에 해당하는 기존 주식 3주는 실거래가 4,000원을 반영하여 매각 처리되고 해당 주주에게 12,000원이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액면분할은 원칙적으로는 주가(기업가치)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행위이지만, 거래하는 주주들에게 긍정 또는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끔 기업이 인수합병(M&A)을 하여 주식이 병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병합 후에는 피인수 또는 피합병 되는 회사의 주식은 모두 소각되어 사라지며, 피인수/피합병 회사의 주식은 인수합병 후 각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비율에 따라 인수/합병하는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됩니다. 이 경우 일정 기간 해당 주식의 거래는 제한(중단)되는데, 해외주식의 경우 이 기간이 꽤 길기 때문에 기업의 인수합병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의 화면은 해당 경우의 예시 중 하나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삼성증권 mPoP(MTS) 화면이 구 버전입니다.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보니, 5월 24일 자로 FS KKR Capital Corp.(티커 : FSK)와 FSKR의 합병 결정이 공지되었었더라고요. 자기가 거래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 확인은 기본인데, 문제가 많은 주주입니다. 공지된 게시물에서 확인하여 보니 두 회사의 합병은 6월 16일 전후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FSKR의 주주들은 마감 직전의 순자산가치(NAV)에 따라 FSK의 주식을 받기로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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