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합정/홍대 카페│COC
▌ COC
• 지역 : 서울특별시 마포구
• 방문일 : 2023년 여름
• 음식종류 : 크로플, 케이크 등의 후식(디저류) 커피 등의 음료
• 영업일시 : 매일 10:00~22:00
COC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사이 서교동에 있는 카페입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방문하기 좋은 점이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지 않고 구매만 할 경우(테이크아웃) 1,500원을 할인하여 준다고 합니다. 테이크아웃을 위한 매대를 따로 꾸며두고 있어 매장 안에 들어가도 되지 않는 점이 좋네요. 이용하여 보고 싶기는 하나, 오늘은 카페 구경도 할 겸 와 본 것이기 때문에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입구는 육중해 보이는 철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페의 이름인 COC는 모 게임의 이름을 연상케 하는데, 크림 오브 클래식(Cream of Classic)의 약자라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앞쪽에 매대가 있습니다. 커피 원두는 가게에서 섞어 만들어서(블렌드) 이름을 붙였는데, 묵직한 맛의 코유(KOYU)와 향과 풍미가 강한 아디스(ADDIS)를 쓴다고 합니다. 더운 날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몹시 당겼기에 코유를 선택하였습니다.
음…… 가게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갑자기 내일 미용실로 업종이 바뀐다고 해도 크게 놀랍지 않을 듯한 느낌입니다. 뒤쪽의 두상을 뒤늦게 보고 흠칫하였었던 기억이 나네요.
창가 쪽의 자리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막상 앉으려니 부담이 되는 자리였습니다. 밖이 잘 보이는 만큼 밖에서도 잘 보이더라고요……. 조금 고민을 하다 결국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저런 자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앉은 느낌이 듦과 동시에 온·냉방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니까요. 단지 제가 오늘 개방된 느낌의 자리에 앉고 싶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크레마가 이렇게 잘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사용하는 커피 원두가 강배전(콩을 많이 볶는 것)을 많이 해서이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차가운 음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크레마가 많은 커피가 보다 더 맛있거나 신선하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콩이 신선하지 않거나 배전(로스팅)을 잘못하면 커피를 내릴 때 크레마가 많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것 역시 사실이니 이러한 모습이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에 가게가 개점하자마자 들어갔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금방 손님들이 가게 안을 가득 채우더라고요. 나올 때가 되니 빵 굽는 냄새가 점점 강해져서 순간 발길을 잡았었지만, 안타깝게도 점심을 먹으러 가야 했던 관계로 가게를 그냥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르게 되면 이 가게의 크로플을 꼭 먹어 보고 싶네요.
COC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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