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매 년 봄과 가을에 '사이언스데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합니다. 소개글에 따르면 사이언스데이는 "다양한 과학체험과 문화행사 등 과학콘텐츠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과학축제"라고 하는데, 이번 행사가 51회 차입니다.
저는 9월 16일에 갔었는데,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이 날 점심 즈음부터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해서 관람객이 조금 줄어들더라고요. 그래도 사람이 많았기에 결국 행사가 종료될 즈음에나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입구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행사에서 회오리감자 푸드트럭은 못 보면 오히려 허전할 것 같아요.
과학관 지도인데, 사이언스데이 미션투어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서 여러 건물을 들러야 하기 때문에 알고 있으면 의외로 이동할 때 편합니다.
행사는 크게 체험 프로그램, 강연 프로그램, 미션투어 및 도전 프로그램, 기타 공연 및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미션투어는 어린이과학관, 자연사관&인류관, 과학기술관, 미래기술관의 네 군데에서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토요일 두 개, 일요일 세 개 등 행사 기간 중 총 다섯 개의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미션투어 수행을 완료하면 다양한 경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체험 부스는 크게 연구기관 및 유관기관(A), 학교 체험부스(B), 과학교실 및 도전부스(C)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여러 체험 부스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부스에서 체험 대상을 어린이나 청소년 위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성인은 그냥 구경만 할 수 있었네요…….
원자력 관련 체험 부스들이 한쪽에 다 모여 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운데 잔디밭부터 주변부까지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부스가 적지는 않았지만, 관람객이 너무 많아 전체적으로 부스가 부족해 보이더라고요. 미션 투어 Zone 2가 진행되던 인류관&자연사관입니다.
미션 투어 Zone 3가 진행되던 과학기술관 앞은 상대적으로 한산하게 보였습니다.
어린이과학관에는 미션 투어 Zone 1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행사의 주요 관람층이 어린이로 한정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행사의 기간이나 예산, 인력 때문에 한계가 있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놀이터는 한산했습니다.
이번 행사와는 큰 관련이 없는 사진이지만, 어린이박물관 동편에 보이던 신세계엑스포(호텔 오노마) 건물과 첨성대 복제품이 은근히 대비되어 보였습니다.
과학관 중앙에는 과학기술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다 보니 저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더라고요.
과학기술 체험존은 많은 출연연이 운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핵융합연이 중심이 되어 부스를 차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광장 가운데에는 Kstar 모형도 있었으나 근처에 사람이 계속 있어서 촬영하는 것을 포기하고, 조립 체험으로 사용되던 블록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쪽이 더 알록달록해서 보기에는 좋네요.
과학관 뒤쪽 나로호 모형 부근에는 푸드트럭이 추가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뒤편으로는 미래기술관이 보였습니다. 미션 투어 Zone 4가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방탈출 미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전반적으로 프로그램도 알차고 관람객도 많았던 행사로 보였습니다. 다만 날씨가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2023년 사이언스데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
https://www.scienc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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