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의 박물관으로, 1929년 설립된 부여고적보존회가 그 전신입니다. 현재의 국립부여박물관 체계를 갖추게 된 건 1975년으로, 원래 다른 곳에 있었으나 1993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 개관하였습니다. 크게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전시동을 중심으로 기획전시관, 공연장(사비마루), 어린이박물관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만 칠전점 가량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문 근처에는 두 군데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사비마루 앞쪽 주차장과 정문 건너편 쪽의 주차장입니다.
정문에서 올라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안내소 앞에서 박물관의 안내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진입로 광장 부근에는 안내소가 있습니다.
그 옆은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사비마루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는 어린이박물관이 있습니다.
중앙의 진입광장은 광장 겸 진입로의 역할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광장 측면에는 부여보광사지대보광선사비(사진 좌측)와 당 유인원 기공비(사진 우측)가 놓여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주기적으로 특정 주제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광장에서 전시실로 올라가는 길에는 출토된 벽돌 유물의 모양을 본뜬 장식들이 부조되어 있었습니다.
전시실은 1~2 층 내외의 낮은 높이의 건물이며, 중앙부 전시동과 4개의 전시동, 사무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전시동 외부에도 몇 가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탑은 고려 전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동사리 석탑입니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석조여래입상이 놓여 있었습니다. 원래 야외에 놓여 있던 전시물이므로 아마 보존에 큰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비바람으로 인한 침식이나 산성비 등으로 인한 훼손이 발생할 수도 있어 그 점이 걱정되었습니다.
전시동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네 개의 전시관이 각각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전시관 가운데에는 부여석조라는 이름의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큰 돌의 가운데를 파내 만들어 물 등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고 추측하는 석조물인데 표면에는 당나라가 백제를 정벌하였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중앙 전시동 가운데에는 팔각형 형태의 창문이 있었습니다.
중앙에서 공연이 있을 경우, 위의 그림처럼 창문이 자동으로 닫히더라고요.
여러 조명과 프로젝터,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원형의 천장에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디지털 실감콘텐츠"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백제금동대향로나 기타 산수, 도깨비 등의 백제 유물 문양을 이용한 콘텐츠를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즐겁게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부여석조 역시 훌륭한 스크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수를 표현할 때 부여석조에서는 물이 흐르는 듯한 연출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볼 만한 영상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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