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난이도에서의 게임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여정의 절반 정도를 무사히 도달하였습니다. 이제 종교 창시까지 일직선으로 달려 나가면 됩니다.
대수도원이 완성된 덕분에 시대 점수 4점을 거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종교 창시 외길만 보고 달리는 입장에서 이렇게 얻는 시대 점수는 상당히 반갑습니다. 문명 6에서 러시아가 괜히 사기 문명, OP 문명 소리를 듣는 게 아닙니다.
이제 종교가 창시될 때까지 성지 기도 프로젝트를 계속 돌립니다.
이 뒤로부터는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인도네시아와 계속 싸우고 있는 입장에서는 철의 확보가 무엇보다 절실하기에 청동 기술을 연구합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우주의 기운이 나서서 도와줄 때까지 계속하여 기도합니다.
대수도원 근처에 야만인 부락이 갑자기 등장하였습니다. 기도를 방해할 수 있는 불경한 요소는 바로바로 정리해야 하므로 인도네시아 쪽에 있던 병력을 부랴부랴 끌고 와서 상대하여 줍니다.
인공지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중전차를 운용하는 전쟁 상대방과의 국경 근처에 개척자만 달랑 보내다니요. 바로 접수하여 줍니다.
드디어 위대한 선지자를 얻었습니다. 부처님이네요.
불교를 선택할까 잠시 고민하였지만, 역시 러시아 하면 정교회죠. 동방 정교를 창시합니다. 뭐, 종교명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직업윤리 교리를 획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직업윤리는 성지 특수지구의 인접 신앙 보너스는 생산력 보너스도 함께 제공하게 되는 교리입니다.
종교를 창시한 후의 대수도원입니다. 신앙 7에 생산 7이 추가로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 광산의 생산력 증가가 +1인 것을 감안하면 단 1명의 인구가 7개의 광산을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고전 시대는 정상기로 맞이하였습니다. 시대 점수까지 챙기기에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므로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보로네시에는 아직 종교가 전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선 대수도원부터 건설하고 종교를 전파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로부터 빼앗은 개척자는 수도 서쪽 해안까지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도시 영역 내에 툰드라를 포함할 수 있는 위치에 도시를 건설합니다.
여섯 타일이 모두 툰드라에 인접한 곳이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도 훌륭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생산력 +7의 대수도원이, 나머지 두 도시에는 생산력 +4의 대수도원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상당히 유리한 출발에 비해 결과물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도시를 조금 더 붙여지을 걸 그랬습니다.
남는 신앙으로는 필요한 교리를 개발하여 주면 됩니다. 저는 위쪽에서 유대교가 급격하게 퍼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방어할 사도와 이단심문관을 생산하기 위해 상급 성직자를 채택하였고, 과학에 비해 문화 생산력이 낮은 관계로 초교파 교회를 선택하였습니다. 상황이 조금 여유가 된다면 구르드와라를 선택하여 툰드라 지대에 부족한 식량을 얻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점은 종교와 관련한 투자는 여기까지만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보다 높은 생산력을 얻은 현시점에 무언가 압도적인 이익을 얻어야 합니다. 상대의 것을 빼앗던, 비어 있는 땅에 확장을 하던 해서 신 난이도에서도 컴퓨터와 과학 및 문화 경쟁이 가능한 체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교 전문 총독인 모크샤 같은 곳에 자원을 낭비하여서는 안됩니다.
사실 이렇게 신 난이도의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처음 발견하였을 때에는 매우 훌륭하고 창의적인 전략이었지만, 그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창의성과는 거리가 멀잖아요.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승리하는 것과, 그냥 왕자 난이도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의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차이가 있다면 '신 난이도의 AI를 대상으로 승리하였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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