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탐구자 디아나는 스토리팩 10 호문쿨루스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코스튬으로, 줄거리에서는 세헤라자드의 마법학교 시절 교수로 등장합니다.
마법학교 교수 세헤라자드 코스튬을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저 학교는 학풍이 매우 자유로운 모양입니다. 물론 이야기에서 지금도 교수직을 하고 있다는 말은 없으니, 저 옷은 그냥 사복일 뿐이라고 보아도 되기는 합니다.
미지의 탐구자 디아나는 버프 코스튬입니다. 따라서 캐릭터의 능력치나 장비보다 코스튬의 스킬 강화 정도가 훨씬 중요합니다.
스킬의 이름은 "엘리멘탈 리버스"로, 속성 피해와 치명확률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역 속성 피해 버프를 가지고 있는 코스튬은 디아나이 이 코스튬과 새하얀 축복 레피티아 단 둘뿐인데, 레피티아의 경우 속성 피해 증가 효과는 100%에 불과합니다(물론 레피티아는 체인 중첩과 에너지 가드 효과가 있어 속성 피해 증가 효과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디아나는 속성 피해 증가 효과 200%, 치명확률 증가 효과 3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성 우위에 있는 적들에게 보다 압도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스킬 잠재력까지 모두 해방하면 스킬의 범위도 늘어나고 속성 피해는 220%까지 증가하며, 스킬 쿨타임이 9턴에서 7턴으로 변경됩니다. 스킬의 지속 시간이 8턴이므로 계속하여 버프를 적용할 수 있으며, 피해량도 늘어나고 진형 배치도 보다 손쉬워지는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아직 디아나를 강화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디아나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성은 바람 → 물 → 불 → 바람, 빛 ↔ 어둠 식으로 적용되는데, 스토리팩의 경우 굳이 속성 피해량을 챙기지 않아도 클리어가 가능하며, 마물 추적자나 종말의 서와 같은 PvE 콘텐츠에서는 적의 속성을 무속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PvP 콘텐츠인 거울전쟁은 다양한 적 캐릭터가 등장하므로 속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덱을 짜는 것 자체가 어렵고, SP 2를 투자하는 것 역시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버프의 성능 자체는 게임의 밸런스를 붕괴시킬 정도(OP)로 좋지만, 이 버프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상당히 제한하는 식으로 게임 내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 프로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스토리팩에서도 상당한 괴짜로 나옵니다. 마법학교 최연소 교수였다고 하는데, 세헤라자드가 그 기록을 경신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용 장비는 "화이트 픽시"로 머리(투구)에 장착하는 장비입니다. 전용 능력으로 생명력 54%를 가지고 있습니다. 버프용 코스튬이다보니 생존 가능성을 올려주는 능력치가 중요시되는데, 사실 굳이 전용 장비가 있어야 활용할 수 있는 코스튬은 아닙니다. 없어도 버프 수치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캐릭터 장비 역시 되는 대로 세팅하였습니다. 저는 어차피 PvE 콘텐츠에서만 사용하므로 장비 성능이 크게 중요하지 않고, 버프를 잘 사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PvP 콘텐츠에서 활용하거나 PvE 콘텐츠의 난도가 높아지면 장비를 제대로 갖추어 주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큰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이 글을 작성한 뒤 3개월이 지난 현재 결국 잠재력도 해방하고 장비도 맞추어 주었습니다. 스킬 범위가 애매해서 배치가 어정쩡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마물 추적자에서 가끔 딜러들 대신 공격도 받아주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튬 일러스트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몸매와 복장이 조금 아슬아슬하지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여윽시 겜프스엔이다, 유리 의자며 애완용 글러티의 행동이며…… 이 스킬 컷씬이 포함된 PV 영상을 SNS로 공유하는 이벤트가 "사회적 죽음을 권장하는 이벤트"로 회자되었던 것이 새삼스럽게 생각나네요. 이걸 어떻게 공유합니까…….
스킬 사용 화면입니다. 버프이므로 적에게 별 변화가 생기지는 않고, 플라스크가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터지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속성 피해 버프 효과>
속성 피해 버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로 신성 유스티아(빛 속성)를 이용하여 루고 깊은 숲의 언데드(어둠 속성)를 상대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먼저 버프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의 피해량은 8,694가 나왔습니다. 이 피해량은 기본 공격력 1,449에 스킬 기본 효과 150%, 적의 수(3마리)에 따른 추가 적용효과 150%(50% × 3)를 적용하여 총 300%의 추가 피해 4,347을 산출하고, 여기에 빛 속성 피해 100%를 추가 반영(×2)하여 최종 산출한 수치입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8,694 = 1,449 × (150% + 150%) × (100% + 100%) 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디아나의 버프(잠재력 미 해방, 스킬 최상급(+5) 적용에 따른 200%)를 적용한 뒤의 모습입니다. 피해량으로 17,388이 산출되었습니다. 이는 버프 적용 전 피해량의 두 배입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17,388 = 1,449 × (150% + 150%) × (100% + 100%
+ 200%) 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브라운더스트의 다른 버프나 디버프가 합연산으로 계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아나의 버프 역시 합연산으로 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증을 위해 다른 케이스로 한번 더 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무명도사 나르타스(어둠 속성)로 관저 본당의 백작가 일반병(빛 속성)을 공격하였습니다. 버프 적용 전, 피해량으로 2,332가 산출되었습니다. 이는 기본 공격력 1,555에 스킬 특성 400%(물리 속성 적 대상 추가 피해)와 백작가 일반병의 마법 방어(75%)로 기본 피해량을 산출하고, 여기에 나르타스의 어둠 속성 피해 50%를 반영하여 계산하면 구할 수 있는 값입니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2,332 = 1,555 × 400% × (100% - 75%) × (100% + 50%) 가 됩니다(소수점 절삭).
이번에는 버프를 적용한 뒤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확인한 피해량 산출 공식을 대입할 경우 피해량은 5,442 = 1,555 × 400% × (100% - 75%) × (100% + 50%
+ 200%) 가 나와야 합니다. 게임에서도 동일한 피해량이 나오므로 디아나의 버프 적용 공식이 올바름을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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