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컴백 아이돌 그란힐트(Granhil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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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 코스튬은 2024년 1월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그란힐트는 같은 게임사의 전작인 브라운더스트에서 처음 선보였던 캐릭터로, 브라운더스트 2에서는 스토리팩 11 거짓 게임에 허무의 별 코스튬으로 등장합니다.

  코스튬은 허무의 별 쪽이 더욱 화려하지만, 게임 콘텐츠에 준 영향은 컴백 아이돌 쪽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 코스튬이 등장한 이후로 PvP 콘텐츠인 거울전쟁의 사용 코스튬, 스킬 및 배치 등의 전략이 아예 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란힐트 전까지 거울전쟁에서 적을 도발(어그로)하는 방어자(탱커) 역할을 수행하던 코스튬은 살인 인형(도발+받는 피해 감소)과 안드로이드 퀸(물리 피해 반격+에너지 가드) 코스튬을 연속하여 사용하는 레클리스, 도발과 부활 효과로 버티는 앨리스 글레이시아 코스튬 정도였습니다. 4성 코스튬 중 스페셜리스트 앤드류가 있기는 하나 거울전쟁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고, 회피형 탱커 코스튬으로 하얀 고양이 루 정도가 있었지만 활용 방법은 전혀 달랐습니다.

  기존까지 확고했었던 저 두 캐릭터의 입지를 컴백 아이돌 그란힐트가 한 번에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스킬인 "컴백 스포트라이트"에 선제 발동 효과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선제 발동은 전투가 시작하기 전에 먼저 발동되는 스킬이라는 의미인데, 이 덕분에 거울전쟁에서 그란힐트는 나의 덱이 방어인 경우에도 무조건 도발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 잠재력까지 해방하면 소모 SP는 6에서 5로 줄어들고, 에너지 가드도 생명력의 300%에서 350%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그란힐트의 체력이 2만 이상일 경우 최대 7만의 에너지 가드를 얻게 되므로 효율이 매우 좋고, 방어력과 마법저항에 치중하는 그란힐트의 특성상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총 9만에 육박하는 그란힐트의 체력과 에너지 가드를 돌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상대방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로운 효과 제거" 능력이 있는 코스튬을 사용하거나, 엄청난 피해량으로 찍어 누르는 방법입니다. 이로운 효과 제거의 경우 풀 파티 세헤라자드, 꿰뚫는 마궁 에레니르 코스튬이 소모 SP가 2로 제일 낮기 때문에 제일 많이 사용되고, SP 3의 세헤라자드 코스튬들(코드네임 S, 푸른 마녀)과 백뢰 유리도 간혹 사용됩니다. 피해량의 경우 코스튬 단독 스킬만으로는 그란힐트에게 저 피해량을 입히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B급 아이돌 헬레나나 호문쿨루스 라텔의 버프와 함께 돌파가 가능합니다. 어느 경우이던 최소 2의 SP가 그란힐트를 상대하기 위해 들어간다는 점은 변화가 없습니다.

  그란힐트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SP 소모량을 1 감소시켜 주는 스킬 잠재력은 무조건 해방하여야 합니다. 나머지 두 스킬 잠재력은 각각 에너지 가드 25% 증가 효과가 있는데, 당연히 해방하여 주는 편이 좋기는 하지만 앞의 것만큼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처음 출시하였을 때 진행했던 이벤트인 Idol Fantasm에서 나름대로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이야기를 다시 볼 방법이 없네요……. 캐릭터팩과 같은 방식으로라도 종료된 이벤트들의 줄거리를 다시 볼 방법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껏 열심히 만든 이야기인데 한 번 쓰고 버리는 건 조금 아깝잖아요.

  전용 장비는 "프라이니르"로, 전용 능력에 생명력 54% 옵션이 있기 때문에 그란힐트의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입니다. 장비를 재련하여도 공격력만 상승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까지 재련할 필요는 딱히 없습니다.

  무엇보다 전용 장비를 재련하고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란힐트의 장비는 등급과 재련 수준, 옵션까지 모두 신경을 써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련을 위한 재련 가루, 옵션 재련을 위한 재련 수정에 골드까지…… 그란힐트를 육성하려면 자원이 남아나지 않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그란힐트는 저 화면의 수치보다 약간 더 능력이 좋아졌는데, 그 약간을 올리기 위해 가지고 있던 거의 모든 재련 가루와 재련 수정을 녹여 버렸습니다. 결과를 보니 속이 많이 쓰리네요…….

  사실 PvP에서 방어 덱으로 승리를 챙기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반타작(50%)만 해도 매우 준수한 승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란힐트를 키우기 이전 자신의 공격용 코스튬들을 먼저 충실히 키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란힐트는 키울 것 웬만큼 다 키웠는데도 자원이 남는다 싶을 때 신경을 써 주는 편이 낫습니다.

  허무의 별 그란힐트 코스튬과 함께 스킬을 연달아서 사용할 경우 상대방에게 다양한 변수를 선물하여 괴로움을 줄 수 있으나, SP 소모량이 너무 커 쉽게 채용하기에는 어려운 방법입니다.

  코스튬의 자세는 무언가 어정쩡합니다. 그 이유는 프로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개그 캐릭터라니까요…….

  저런 자세로 서 있기도 힘들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킬 컷씬은 참 ㅋㅋㅋㅋㅋ 대단합니다. 쁘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 어이없는 천박함을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킬 사용 화면입니다. 버프이기 때문에 적에게 가하는 효과는 딱히 없습니다.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그란힐트의 스킬 사용 모습은 뒷면보다 앞면을 볼 경우가 많습니다. 거울전쟁에서 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사용 화면을 한 장 더 캡처하여 보았습니다. 스킬 이름대로 빛나는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거울전쟁에서도 관심의 대상으로 조명받고 있으니 어찌 보면 딱 맞는 스킬 효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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