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지속되는 요즘, 브라운더스트 2(BrownDust Ⅱ)는 수영복 코스튬 이벤트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일주년 기념 업데이트 때 새로 선보인 베나카와 네브리스에 이어 네 개의 수영복 코스튬 출시가 예고되어 있으니까요.
이번 이벤트 기간에는 테레제와 모르페아의 수영복 코스튬이 신규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벤트의 이름은 Click! Click! Summer입니다. 진행 방식은 이전 이벤트들과 동일하게 스토리와 일반 전투, 챌린지 전투, 필드 퀘스트 및 마물 추적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벤트 페이지의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 따로 찾아보았습니다. 이클립스도 조만간 등장할 예정이라 그런지 세헤라자드, 테레제, 모르페아와 같이 등장하네요. 슬링샷 비키니라니 어우야…….
이벤트 추가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해변의 천사 테레제, 풀 파티 안젤리카,
DJ 베나카의 코스튬이 필요합니다.
풀 파티 세헤라자드와 풀 파티 유스티아는 제외되었네요. 이벤트 줄거리에서 세헤라자드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스티아도 중간에 등장함에도 둘 다 한정 코스튬이기에 유저들이 필요하더라도 당장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벤트팩답게 짧은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노출관리단(?)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 이야기의 주인데, 왜인지 브라운더스트의 심의등급 변경이 생각나더라고요.
일단 보통 난이도를 가볍게 완료하고, 수집품이나 업적을 위해 해변을 탐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벤트팩 탐색을 통해 직접적으로 달성 가능한 업적은 총 세 개입니다.
해변 모래사장에서 5시 방향으로 이동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해안 야자나무 숲은 전투 지역으로, 노출관리단 세 명이 있지만 딱히 전투 보상을 주지는 않습니다. 보물상자 세 개만 찾으면 이 지도에서는 크게 특이한 점이 없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특이사항이 있더라고요. 지도의 5시 방향, 야자나무로 가려진 부분으로 이동하면 장애물을 치울 때 나타나는 손 모양의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을 들고 나오면 돌덩이가 하나 놓여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돌을 치운 뒤 안쪽의 숨겨진 길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위의 길은 지도에서도 딱히 표시되지 않습니다.
길을 따라 1시 방향으로 쭉 전진하다 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지하에는 장비 제작에 매진하다 죽은 사람의 백골이 놓여 있습니다. 지역 이름은 "전설을 기다리며…"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미니맵을 확인할 수 있지만 밖에 나가면 미니맵을 조회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스터 에그로 만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지도입니다.
이곳의 많은 물건들에서 개발진들이 적어 둔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 방에 대한 설명이지만, 위와 같이 특이한 내용이 적혀 있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WAITING4LEGEND"라는 쿠폰 등록 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물은 최고급 독사의 손길입니다. 치명피해를 올려주기 때문에 UR급 장비 제작 때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장비입니다. 여담이지만, 전설을 기다린다면서 선물은 전설 등급이 아니라 최고급 등급으로 주다니…… 전설 독사를 만들기가 정말 힘들기 때문에 쉽게 배포할 수 없는 것도 이해가 되지만, 지도 이름 때문에 은근한 기대감이 들었었는데 아쉽네요.
그리고 애매한 내용의 글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멸망한 세계의 철로"를 두 번이나 강조하는 것에서 유저들이 이 메시지를 꼭 보아주었으면 하는 개발진의 희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브라운더스트 2에서 '멸망한 세계'와 '철로'라는 단어들을 겹쳐 연상할 수 있는 장소는 단 한 곳뿐입니다. 캐릭터팩 중 하나인 '파이어칩'입니다.
진입 일러스트부터 이곳이 맞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비록 캐릭터팩이지만, 파이어칩 역시 맵이 꽤 넓습니다. 위 메시지에서 "철로 끝"이라는 단어가 있었기 때문에 후반부 줄거리가 진행되는 장소인 '폐허가 된 지하도 (후반)'을 먼저 찾아봅니다.
이야기에서 세상을 구원할 파이어칩(?)을 찾았던 장소인 편의점입니다. 여기에서 최종 전투가 일어났으므로 이곳을 우선 찾아보았습니다.
편의점 내부 1시 방향의 냉동고 쪽을 따라 5시 방향으로 걸어가면 지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5시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지하통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안쪽에는 겜프스엔의 로고와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실 이 이스터 에그는 몇 개월 전부터 만들어 두었던 장소이며, 겜프스엔의 실제 사무실과 유사하게 만들어둔 공간입니다(
관련 유튜브 링크).
지도에서 살펴보면 위와 같은 위치입니다. 위 이벤트팩의 메시지는 이스터 에그를 만들어 두었는데도 화제가 되지 않아서 서운했던 개발진의 알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리 인형이라고 써 두었지만, 어떻게 보아도 윾돌이……
사무실 소품 여기저기에 개발진들이 작성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메시지 중 콜라보 이벤트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일본 IP들이네요. 얼마 전 최초로 진행했었던
콜라보 이벤트도 무직전생이었고, 한국, 일본, 대만에 주 고객이 있으며 캐릭터에 중심을 두고 운영하는 게임의 특성상 일본 IP들이 콜라보 대상으로 언급되는 점은 매우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그저께 콜라보 관련 공지를 올렸기 때문에 혹시 위의 작품들 중 하나가 후보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두 작품은 절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두 개 중 하나가 콜라보 대상이라면, 언급만 되고 콜라보를 진행하지 않는 다른 쪽에서는 불쾌하게 느낄 수 있잖아요. 그렇다고 두 작품과 모두 콜라보를 하는 것을 저렇게 미리 공개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잠시 복잡하게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생각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일단 테레제 코스튬부터 뽑아야죠…….
으음 뭐…… 어디랑 콜라보를 하는지가 뭐 그리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이 멍해지는 스킬 컷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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