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상냥한 무정 히카게(Hikage)
히카게는 섬란 카구라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녹색 머리에 무표정한 얼굴과 파충류(뱀) 또는 고양이과 동물과 비슷하게 묘사되는 세로로 길쭉한 동공, 항상 입 밖으로 나와 있는 혀 끝 등을 주요한 외모 특징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브라운더스트 2(BrownDust Ⅱ)의 콜라보 대상 IP는 '섬란 카구라 시노비 마스터(シノビマスター 閃乱カグラ NEW LINK)'입니다. IP를 소유하고 있는 마벨러스의 자회사인 HONEY∞PARADE GAMES에서 기획하여 2017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으로, 우리나라에도 2019년 출시하였었으나 1년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콜라보 대상은 호무라 홍련대 소속의 히카게, 요미와 사숙월섬여학관 소속의 유미, 요자쿠라 등 총 넷입니다. 아마 캐릭터의 인기도를 반영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인기만 따지면 국립한조학원 소속의 아스카와 이카루가도 빠질 수 없지만, 아스카는 성우 때문에 콜라보를 하는 순간 우리나라 인터넷이 불타오를 거예요……. 콜라보 대상은 무난하게 잘 고른 것 같습니다.
브라운더스트 2의 화풍으로 다시 표현한 캐릭터들의 외관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 게임의 히카게와 비교하면 신체의 잔근육 등 세세한 부위의 묘사가 더욱 정교해지고, 눈알의 크기와 눈알 중 홍채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양 작품의 그림체 모두 성인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강조……하는 데포르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지향점은 비슷합니다.
원작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히카게의 공식 일러스트입니다.
캐릭터의 특징은 원작과 비슷합니다. 원작에서는 공격력이 높고 딜레이가 낮으나 공격 범위가 좁고 방어력이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브라운더스트 2에서도 비슷한 콘셉트로 캐릭터 성능이 구성되었습니다.
히카게의 스킬은 '도려내기'로, SP를 4 소모하여 840%(70% × 12회)의 공격을 1턴마다 가할 수 있습니다. SP의 제한만 없다면 사실상 매 턴마다 840%의 공격 스킬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대미지 딜러로서의 자격이 충분합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하면 SP를 3 소모하여 1,080%(90% × 12회)의 공격을 1턴마다 가할 수 있게 됩니다. 브라운더스트 2의 방어력 및 마법저항으로 인한 대미지 감소는 퍼센트로 계산되기 때문에 공격 당 대미지가 낮아도 공격 횟수만 충분하다면 높은 대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격 횟수가 많으면 체인 효과 때문에 더욱 높은 피해량이 산출됩니다. 체인 한 번 당 피해량이 10%p 증가하므로 12회 차의 공격은 1회 차보다 2.1배(1 + 1.1 + 1.2 + … + 2.0 + 2.1) 높습니다. 따라서 1회 공격을 하였을 때의 피해량을 12회로 나누어 계산하면 피해량은 1.55배 더 높게 나온다는 결론이 나오며, 이를 피해량 1,080%에 반영하면 실제 산출되는 피해량은 1,674%로 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히카게 뒤에 공격하는 아군 역시 체인으로 인한 대미지 증가 효과를 누리게 되며, 대미지 증가 비율은 최소 220%입니다. 사실상 공격력이 120% 증가하는 버프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게다가 체인 중첩 효과 스킬이 있는 새하얀 축복 레피테아나 마스커레이드 바니 셀리아 코스튬과 결합하여 사용할 경우 위의 장점이 더욱 극대화됩니다. 버프(또는 공격) + 히카게 스킬 한 번으로 최소 24체인이 쌓이게 되거든요.
스킬 잠재력 중 SP 소모량을 1 줄여주는 잠재력은 히카게의 사용 범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다른 두 스킬 잠재력은 굳이 해방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SP 소모량 감소 잠재력을 위해서는 최소 하나의 다른 스킬 잠재력을 해방하여야만 합니다.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만, 현재의 콘셉트에서는 확실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할 경우 스킬 공격 한 회당의 피해량은 20%p 증가하고, 소모 SP는 1 감소합니다. 결속 능력치 역시 생명력, 공격력, 치명피해 증가로 아쉬울 것 없는 범용적인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용 장비는 "히나타의 나이프"로 무기(스태프) 부위에 착용합니다. 치명피해 90% 증가라는 출중한 전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히카게를 PvP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PvE에서는 체인으로 인한 피해량 증가 효과 때문에 딜러보다는 체인 쌓기 용으로 활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히카게 자체의 공격력이 부족해도 코스튬의 강화 정도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 SR무기까지는 기본적으로 받을 수 있으니 굳이 UR 전용장비까지는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굳이 고등급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쓸만한 코스튬입니다. 활용하기에 크게 특이한 점이 없다면 공격력과 치명피해 쪽을 올리면 좋고, 상황에 따라 치명확률이나 방어력 또는 생명력을 올릴 수 있게 장비를 착용하면 됩니다.
장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코스튬의 강화 정도입니다. 12회 공격이라는 큰 장점은 명함(강화가 되지 않은 상태) 상태의 코스튬 역시 동일하지만, +1 강화 시 소모 SP가 5에서 4(잠재력 해방 시 4에서 3)로 줄어들어 스킬의 사용 기회가 많아집니다. 무엇보다 +4 강화 시 쿨타임이 3턴에서 1턴으로 줄어들어 SP만 충분하다면 매 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코스튬의 +4 강화 여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용 무기 뽑을 뽑기권과 다이아로 코스튬부터 +4로 강화해야 합니다…….
12회 공격이라는 특출 난 성능을 한정 코스튬에 부여하면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이 크게 높아지므로 아마 빠른 시일 내로 비슷한 콘셉트의 통상 코스튬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유가 된다면 뽑을 수 있을 때 뽑아 두는 편이 당연히 좋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고요.
12회 모두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위와 같은 모습이 나옵니다. 스킬 효과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지럽게 숫자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마물 추적자에서는 마물이 17회 공격을 받아야만 온전한 피해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스킬을 사용합니다. 누가 보아도 히카게를 사용하는 편이 편합니다. 이러한 방식의 설정을 신캐 접대라고 합니다. 정말 접대하는 게 맞네요…… 누가 처음 지은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이 바로 와닿는 말입니다.
월페이퍼입니다. 보다 다양한 사이즈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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