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눈꽃의 춤 유미(Yumi)
콜라보 대상인 섬란 카구라 시노비 마스터(シノビマスター 閃乱カグラ NEW LINK)의 일러스트입니다. 원작보다 더 노출도가 심해진 것 같지만, 사실 브라운더스트 2에서 등장하는 모습이 공식 복장(?)입니다.
코스튬을 최대(+5)까지 강화한 실용적인 이유는…… 사실 딱히 없습니다. 브라운더스트 2에서 유미를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이번 마물 추적자가 분명 유미 맞춤형(흔히 접대라고 말합니다)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도 그랬다는 점 정도이겠네요.
전용 무기까지 얻었습니다. 모두 얻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비밀입니다. 쉽게 뽑았다고 쓰면 자랑(비틱)한다고 보일 테고, 천장을 열심히 쳐 가면서 간신히 얻었다고 하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비참하잖아요…….
같이 등장한 캐릭터 중 히카게는 원작 IP의 이미지와 스킬 효과가 비슷했는데, 유미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킬명은 "수빙선"으로, 최대 강화 시 적에게 마법력의 550%( (90% + 20%) × 5회)만큼 마법 피해를 줍니다. 스킬 자체의 공격력은 높은 편이 아니고, 원작처럼 빙결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속 피해 역시 로데브의 별 리아트리스나 여름휴가 달비 등 다른 캐릭터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특징이며, 지속 피해량도 마법력의 20% 수준으로 높은 편이 아닙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하면 마법력의 700%( (120% + 20%) × 5회) 수준으로 상당히 준수한 편이지만 강점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피해량을 보여줍니다. 피해 범위가 주요 타깃으로부터 일자 형태인 점도 장점보다는 단점에 가깝고요. 스킬 쿨타임이 1 턴이고 소모 SP가 3이라는 것 정도가 그나마 장점처럼 보입니다만……
유미의 진정한 장점은 바로 이 중첩 부여 효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첩이 1 늘어날 때마다 피해량이 10%p 증가하고, 스킬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중첩이 5씩 늘어나게 됩니다. 최대 99 중첩까지 가능하므로 이론적으로 마법력의 19,800%(20% × 10% × 99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 턴에 5씩 중첩되어 99까지 증가하기 위해서는 20회 스킬을 사용해야 하므로 39 턴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며, 중간에 한 번이라도 스킬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중첩이 사라진다는 단점도 매우 강력합니다. 결국 유미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① 장기에 걸쳐 턴을 진행하고 ② 매 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SP가 계속 3 이상 수급되는 환경이 갖추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③ 중첩을 추가할 수 있는 다른 코스튬과 함께 사용한다면 유미의 강점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중첩 효과를 가진 코스튬이 출시되지 않았으므로 이 점은 아직까지는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따라 좌우될 하나의 가능성일 뿐입니다.
스킬 잠재력은 각각 피해량 20% 증가, SP 소모량 1 감소, 스킬 범위 한 칸 증가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첩 피해 누적을 위해서는 매 턴 스킬을 사용해야 하므로 SP 소모량 감소 잠재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잠재력을 해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전용 장비는 "쿠로카게의 부채"로, 무기(스태프) 부위에 착용합니다. 중첩 피해의 기본 산정 방식이 '마법력의 20%'이므로 유미는 능력치(스탯) 중 마법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캐릭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법력 +67이라는 전용 능력을 추가로 가지고 있는 전용 장비는 유미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전제 하에서 유의미한 피해량 증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굳이 UR 전용 장비가 아니더라도 이벤트를 통해 지급하는 SR 전용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닙니다. 재련 수준이 낮은 범용(전용 장비가 아닌) UR 장비보다 SR 전용 장비의 능력치가 더 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유미는 마법력 증가에 집중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적의 공격에 버티기 위한 일정 수준의 체력 및 방어력(또는 마법저항)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모두 마법력 증가에 능력치를 몰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지만, 콜라보 한정 캐릭터라 2024년 10월 이후 다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 이 코스튬의 가장 큰 강점이자 희소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킬 컷씬은 의외로 평범합니다. 사실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평소 다른 스킬 컷씬에서 보여주었던 상상력이라면 유미와 같은 인기 캐릭터를 더욱 독보적으로 빛내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나저나 옷이 찢어지는 점은 다른 콜라보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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