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콜릿만들기│쇼콜라
▌ 쇼콜라
• 지역 : 대전광역시 유성구
• 방문일 : 2023년 가을
• 음식종류 : 초콜릿 전문점
• 영업일시 : 매일 11:00~16:00
쇼콜라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초콜릿을 의미하는 단어로, 가게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가게는 초콜릿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게는 초콜릿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가게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 중 하나인 템퍼링(Tempering)을 시연하기 위한 큰 탁자입니다. 템퍼링은 초콜릿의 재료 중 하나인 카카오버터의 안정화를 위해 거쳐야 하는 작업으로, 이 작업을 잘 진행하지 못할 경우 초콜릿 표면이 예쁘게 만들어지지 않고 맛도 불균일해지고, 심할 경우 잘 굳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카카오 열매를 수확하여 안에서 콩만 골라낸 뒤, 발효시킨 카카오빈(Cacao bean)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카카오는 콩류 식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콩과 비슷하게 생긴 열매는 다 콩으로 퉁쳐 부르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커피콩과 마찬가지 이름인 셈입니다.
위의 카카오빈을 분쇄하고 알칼리 처리(탄산칼륨, 탄산수소나트륨, 수산화나트륨 등의 알칼리성 용액과 혼합하여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성을 중화)한 카카오닙스(Cacao nibs)입니다. 이 상태로 간식처럼 먹을 수도 있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꽤 좋은 음식이라고도 합니다만…… 맛이 정말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카카오닙스를 더욱 분쇄하여 액체 상태로 만든 뒤 굳혀 카카오매스(Cacao mass)를 만들어야 합니다.
위의 과정은 시간도 많이 들고 장비도 필요하므로 쇼콜라에서는 다 만들어 둔 카카오매스를 사용하여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불에 바로 가져다 대면 카카오매스가 타 버리므로 중탕으로 가열합니다.
초콜릿이 굳는 동안 템퍼링에 대해 설명하고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줍니다. 템퍼링 시연이 끝난 초콜릿은 비닐주머니에 넣어 주는데, 이 주머니를 짜서 모양을 만든 뒤 견과류나 비스킷을 얹어 굳혀 만드는 초콜릿인 망디앙 초콜릿(Mendiant Chocolate)을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제 초콜릿 주위의 틀을 제거하고, 윗면 매끈한 부분에 코코아가루를 뿌린 뒤 사각으로 잘라줍니다. 이러한 초콜릿을 파베 초콜릿(Pave Chocolate)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어로 포석(도로에 까는 돌, pavé)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가 잘라서 저렇게 균일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습니다. 다행히 예쁘게 잘라 주십니다.
이렇게 열심히 만든 초콜릿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상당히 즐거운 체험이었습니다. 결과물도 결과물이지만 길다면 긴 체험 행사 진행을 마치 물 흐르듯이 진행하는 것이 확실히 전문가는 전문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쇼콜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덕명서로 2번길 63-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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