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비치 바캉스 이클립스(Eclipse)

비치 바캉스 이클립스는 2024년 8월부터 9월 사이에 진행한 해변의 천사 이벤트에서 처음 선보인 코스튬입니다.

이클립스는 브라운더스트 2 내에서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가장 강하게 묘사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판타지에서 성적 매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종족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자주 묘사되는 서큐버스(몽마)라는 설정이기도 하고요. 이와 같은 설정이 브라운더스트 특유의 데포르메와 결합하며 위의 일러스트와 같은 엄청난 모습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종아리까지 오는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과 슬링샷 비키니의 조합이 몸매를 더욱 부각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선탠 자국이나 팔찌, 바디 체인 등의 자잘한 장신구도 정말 성의 있게 묘사하여 두었고요.

코스튬의 외관을 보고 +5까지 강화를 달린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성능충임 ㅇㅇ

일러스트의 미려함을 이야기하는 중 코스튬의 성능을 가지고 잠시 농담을 했는데, 실제로 새로운 코스튬의 성능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비치 바캉스 이클립스 코스튬의 스킬인 "서머 클라이막스"는 잠재력을 해방하지 않았을 때도 최상급 기준 SP 4를 소모하여 800%(400% × 2회)의 피해량을 줄 수 있습니다. 스킬 범위도 광역 공격에 제일 최적화된 한 칸 건너뛴 적을 중심으로 3×3 범위(9칸)이고요. 물론 범위만 따지면 존경받는 스승 록시와 같이 더 넓은 코스튬도 있지만, 록시와 같은 스킬 범위는 약간 아웃라이어에 해당하는 케이스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재력을 해방하면 스킬 성능은 최상급 수준으로 상승합니다. SP 소모량은 3으로 1 감소하며, 피해량은 900%(450% × 2)까지 증가합니다. 브라운더스트의 여러 가지 PvE 및 PvP 콘텐츠에서 제일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SP 소모량이 2~3 정도이므로 스킬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며, 체인이나 저항 감소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피해량 900%는 마법력 활용 코스튬 중에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높습니다. 불꽃 딱밤을 날리는 마지막 희망 로엔 코스튬의 피해량이 겨우(?) 750% 이거든요.

다만 이 스킬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쿨타임이 11턴이라는 점입니다. 이 정도의 쿨타임이면 웬만한 콘텐츠에서는 딱 한 번 사용할 수 있고, 마물 추적자와 같은 일부 콘텐츠에서 많아야 두 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되는 스킬임은 분명한데, 이클립스 캐릭터의 나머지 코스튬과 연계하여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나이트메어 바니 코스튬의 스킬 쿨타임이 5턴, 공간의 마녀 코스튬의 스킬 쿨타임은 3턴(잠재력 해방 시)이므로 그 사이에 비치 바캉스 코스튬을 끼워 넣으면 10턴(스킬 5회 사용)까지는 끊이지 않고 스킬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스튬 성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모든 잠재력을 해방해야 주어야 하겠지만, 최우선적으로 해방해야 할 스킬 잠재력은 SP 1 감소 스킬 잠재력입니다. 이외에도 결속 잠재력도 모두 해방시켜 주는 편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결속 능력치가 마법력 52% 증가, 치명피해 75.6% 증가 효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속 능력치는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기는 하지만, 비치 바캉스 이클립스의 결속 능력치는 피해량 증가 부분에만 깔끔하게 몰려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제일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코스튬의 성능이 좋다고 열심히 설명하기는 했지만, 사실 엄청나게 좋다고까지 보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마덱(마법력 캐릭터 구성) 자체가 특정 상황이 아닌 이상 물덱(공격력 캐릭터 구성)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으로 키우는 이클립스이므로 각성까지 완료하였습니다.

해변의 천사 이벤트 팩에서 주인공 역할로 등장하는 이클립스에 대한 서술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캐릭터 특징만을 활용하여 다시 만든 세계관이므로 스토리 팩과의 관련성은 없습니다.

전용 장비인 "별부름 장식"은 전용 능력으로 마법력 45%, 기본 능력으로 치명확률을 증가시켜 주며 반지 부위에 착용하는 장비입니다. 이전 다른 코스튬들을 서술할 때에는 이클립스의 경우 전용 무기보다 차라리 동일한 부위에 착용하는 UR 등급 장비인 "독사의 손길"을 추천하였습니다. 하지만 재련을 반복하여 무기의 등급을 높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전용 무기 하나만으로 45% 이상의 치명확률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비치 바캉스 코스튬의 스킬 공격 횟수는 2회이므로 치명확률이 낮으면 피해량 값이 상당히 불안정하게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치명확률이 50% 수준만 되면 거의 확정적으로 치명타가 발생하게 되는데, 마덱 버퍼의 최고존엄 B급 아이돌 헬레나 때문입니다. 스킬 효과에 치명확률 50% 증가가 붙어 있거든요. 마덱을 쓰기 위해서 B급 아이돌 헬레나는 반드시 필요한 코스튬이므로, 캐릭터가 가진 기본 치명확률 10%와 고등급 전용 무기, 헬레나 스킬의 조합만으로 치명 피해량이 마치 고정값처럼 100% 산출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과 같이 치명피해 62.9%는 지나치게 높은 값이므로 마법력이나 치명피해 등의 다른 옵션 재련을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 값을 다 맞추려면 재련 수정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해요……. 그래도 예전보다 마법력이 많이 올라간 편이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