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양호부 테레제(Teresse)
양호부 테레제는 2024년 스쿨 크라이시스 이벤트 때 새로 등장한 코스튬입니다.
브라운더스트 2에서 고등학교가 배경인 이벤트는 항상 제이든스 게이트 캐릭터팩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됩니다. 테레제 역시 브라운 제2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브라운 제1 고등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2024년 12월 이후 폐교……될 예정입니다 ㅠㅠ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팩의 테레제 코스튬은 굳이 뽑을 이유가 없는 코스튬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양호부 코스튬 명함만 따고 관심을 접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능력치를 알게 된 후 땅을 치며 후회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브라운더스트 2는 피해량 중 버프로 인해 발생한 피해량은 버프 코스튬이 공격한 피해량으로 통계를 표시하여 줍니다. 위의 화면을 보면 버프로 인해 증가하는 피해량이 20%로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라운더스트 2의 덱(캐릭터 구성)은 버퍼 1 + 딜러 4(또는 딜러 3 + 탱커 1) 또는 버퍼 2 + 딜러 3의 형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버프가 콘텐츠 달성도를 좌지우지하는 게임인데, 신규 버퍼를 무시하고 지나쳤던 것은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 버프(Buff) : 캐릭터(주로 다른 동료)의 능력을 상승시켜 이득을 주는 기술
* 버퍼(Support) : 버프를 사용하는 캐릭터, 영어로는 주로 서포트로 지칭
* 딜러(Damage dealer) : 적에게 피해를 주는 능력이 특화되어 있는 캐릭터
테레제는 재능스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제압은 일정 시간 동안 필드 위의 몬스터를 전투 없이 물리치고 보상(아이템 및 금화 등)을 얻을 수 있는 스킬입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스킬이었는데, 지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는 매우 유용한 스킬이 되었습니다.
테레제의 스킬은 "제, 제가 도울게요!"입니다. 잠재력을 해방하지 않은 테레제는 SP 3을 소모하여 4턴 동안 본인 주위의 3 × 3 범위에 아군의 공격 속성에 따라 공격력 또는 마법력을 110% 증가시키고, 테레제 생명력의 50% 만큼 아군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할 경우 스킬 범위가 캐릭터의 전후좌우 4칸 늘어나고, 증가하는 능력치가 120%로 10%p 높아집니다. 생명력 기준 회복량도 75%로 25%p 늘어나고요. 적용 범위와 증가하는 능력치가 모두 상승하므로 더욱 강력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양호부 코스튬은 테레제의 다른 코스튬과 궁합도 잘 맞는 편입니다. 기본 코스튬인 파괴의 천사는 SP 3포인트 증가 및 공격 대상과 같은 줄의 적들을 밀어내는(넉백) 효과가 있습니다. 분명 SP도 증가하고 적을 한 곳에 모아 광역 공격을 받게 만들기 좋은 효과이지만, 기본 코스튬만 있었을 때는 그다음 수가 없어서 문제였습니다. 이제는 첫 턴에 적을 모아둔 뒤, 다음 턴에 양호부 코스튬의 버프와 증가한 SP를 이용하여 적을 쓸어버리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상황에 따라 해변의 천사 코스튬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에게 체인이 5회 이하로 쌓였을 때만 적용되는 버프라 양호부 코스튬보다는 범용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최상급 스킬 기준 모든 아군에게 피해량 200% 증가 효과를 가져다주므로 조건 만족 시에는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코스튬입니다. 양호부와 해변의 천사 코스튬 덕분에 테레제는 버퍼로 확고하게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으며, 물리(공격력 활용)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마법력 활용 캐릭터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천후 버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모든 잠재력을 해방하는 것이 좋지만, 여신의 눈물이나 물의 성석이 부족하여 스킬 잠재력 해방이 어려울 경우 우선 해방할 잠재력으로는 범위 증가를 추천합니다. 물론 공격력/마법력 증가 효과가 성능에는 더 큰 영향을 주지만, 범위의 증가는 테레제의 전략적 배치 범위를 더욱 확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저 잠재력이 없으면 괜히 버프 좀 받겠다고 캐릭터들을 몰아두었다가 한 번에 몰살당하는 경우도 가끔 발생합니다…….
괴력과 덜렁거림, 상냥하고 소심한 성격과 과격한 성격이 혼재되어 있는 캐릭터입니다. 반전 매력(흔히 갭 모에라고도 부릅니다)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특징을 섞어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억지 설정이라고 보기는 힘든 게, 스토리팩에서 테레제가 이러한 특성을 가지게 된 이유를 이야기와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개연성을 갖추기 위한 탄탄한 줄거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겜프스엔님들 제발 이야기 좀 신경 써주세요…….
테레제의 전용 장비는 "그라비오르"로, 무기 부위에 착용합니다. 문제는 상승시켜 주는 능력치가 전부 공격력 관련 옵션이라는 점입니다. 그나마 하나 있는 공격 스킬은 파괴의 천사 코스튬이고, 공격력은 지속 피해량에만 영향을 주는데 그 효과를 보고 테레제를 쓰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 최초 콘셉트 설계 시에는 이렇게 될 줄 몰랐지 않았을까 막연하게 추측해 봅니다.
캐릭터 장비 역시 생명력이나 방어력, 마법저항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테레제가 물리와 마법 모두 사용 가능한 버퍼이다 보니 생명력 쪽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장비 옵션을 구성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넘어지는데 양말은 말려 올라가 있고, 엉덩이에 잇자국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당시 화끈한 노선으로 한창 달려 나가던 겜프스엔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스킬 컷씬입니다.
주사기에 들어 있는 빛나는 액체를 사방으로 뿌리며 넘어지는 모습입니다. 여러 모로 덜렁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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