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더스트 2┃강철의 군주 빌헬미나(Wilhelmina)
코스튬의 이름은 '강철의 군주'입니다. 베이룬 왕국의 왕이자 이번 스토리팩의 주요 등장인물인 빌헬미나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명칭입니다.
이 코스튬은 브라운더스트 2의 각종 콘텐츠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준 필수적으로 필요한 캐릭터입니다.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12회 연타를 넣을 수 있는 유이(唯二)한 코스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의 코스튬은 콜라보 캐릭터인 상냥한 무정 히카게입니다. 다른 IP와의 콜라보로 출시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 그 캐릭터에 12회 공격 스킬을 달아주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이번 빌헬미나의 코스튬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이번에는 행운도 조금 따라주었기에 보다 빠른 강화가 가능했어요. 원래 이벤트 기간 중 +4까지 강화한 뒤 희망의 가루로 최종 강화를 완료하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강화 완료 시점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찾아왔습니다.
물리 공격 캐릭터이며, 플뢰레(fleuret, foil)를 사용합니다. 하체의 복장은 타이즈입니다. 절대 바디 페인팅이 아니에요……. 단순히 허리를 가늘고 엉덩이(골반) 부위를 넓게 그린 것이 아니라, 장골과 치골의 윤곽 및 아랫배와 엉덩이, 고관절 부위부터 허벅지까지의 모양을 충분히 고증(?)하고 그린 일러스트라 민망함의 정도가 배가 됩니다.
다른 캐릭터/코스튬과 효과적인 조합을 하기 위해서는 +1까지 강화를 해 주어야 합니다. +1 강화 시 소모되는 SP가 5에서 4로 줄어듭니다. 종말의 서에서 체인을 적립하는 등의 한정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는 경우라면 +0 이나 +1 정도에서 강화를 멈추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코스튬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4까지 강화가 필요합니다. 쿨타임이 3턴에서 1턴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매 턴마다 12회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브라운더스트 2의 방어력 또는 마법저항으로 감소하는 피해량은 비율(퍼센트)에 따라 산출되므로 회당 피해량이 낮더라도 공격 횟수가 충분하다면 회당 피해량이 높고 공격 횟수가 적은 스킬과 피해량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1 × 12와 6 × 2가 같은 이치와 동일합니다).
최종 강화를 완료하면 972%(81% × 12회)의 높은 피해량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강화해도 상당히 괜찮은 능력치이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중간에서 코스튬 강화를 멈추기가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잠재력을 모두 해방하면 1,140%(95% × 12회)까지 피해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히카게와 비교하면 회 당 공격력이 5%p 높습니다. 스킬 피해량도 히카게의 1,080%(90% × 12회)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성능 상 밀리는 점은 없습니다. 게다가 빌헬미나는 브라운더스트 2 고유 캐릭터이기 때문에 향후 다른 코스튬이 출시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공격 횟수가 많으면 체인 효과 때문에 더욱 높은 피해량이 산출됩니다. 체인 한 번 당 피해량이 10%p 증가하므로 12회 차의 공격은 1회 차보다 2.1배까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체인에 따라 증가하는 대미지를 반영하여 피해량을 계산하면 당초 계산한 피해량보다 1.55배 높은 1,767%(1,140% × 1.55)로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체인 중첩 효과(×2) 스킬이 있는 새하얀 축복 레피테아나 체인이 10 이상 중첩된 적에게 추가 피해(최대 140%)를 주는 스킬을 가진 온천 관리인 리베르타 등의 코스튬을 사용하면 그 효과가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잠재력 중 필수적으로 해방해야 하는 스킬 잠재력은 소모 SP 1 감소입니다. 매 턴 12 체인을 쌓을 수 있으므로 SP의 수급이 가능하다면 계속 스킬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히카게를 쓰면서도 느꼈었지만 매 턴 3의 SP를 사용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결속 능력치는 공격력 80, 방어력 5%, 물 속성피해 30% 입니다. 다른 코스튬이 없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캐릭터와 코스튬의 사례를 볼 때, 속성피해 결속 능력치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므로 향후 다른 코스튬이 나온다면 대체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각성 역시 공격력 상승 효과가 있으므로 이 코스튬을 주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면 당연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각성의 영약이 충분하다면 말이죠. 만약 정수나 영약이 부족하다면 빌헬미나에 투자하는 것은 조금 아까운 결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체인을 쌓는 코스튬보다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코스튬에 우선 투자하는 편이 보다 효율이 좋을 테니까요.
지금까지 열심히 이야기 한 성능과는 별개로, 굉장히 전형적이지만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매가 좋은 금발 벽안의 쿨뷰티 속성 캐릭터이니까요. 그나저나 군주론은 철혈의 군주를 위한 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내용도 있는데…… 게임이니까 그냥 넘어가도 되겠죠. 이런 미녀가 애독자라고 하면 마키아벨리도 좋다고 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팩 16을 진행하다 보면 빌헬미나가 상당히 냉철한 판단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캐릭터의 좋고 싫음과는 별개로, 이번 스토리팩은 꽤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동안 이야기의 큰 줄기가 흐름을 잃고 헤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언가 하나씩 정리되며 조금씩 진행이 되는 느낌을 주고 있거든요.
전용 장비는 "플레르 스팅"이며, 무기 부위에 착용합니다. 전용 능력으로 치명피해 90%를 지니고 있습니다. 빌헬미나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체인을 쌓기 위해서이고, 피해량은 부가적인 사항이므로 전용 장비가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요.
공격력과 치명피해 능력치에 중점을 주고 장비를 구성하였습니다. 물론 사용하다가 피해량보다 오래 살아남아 체인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 생명력이나 방어력, 마법저항 등에 능력치를 배분할 필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의 움직임 자체는 단순합니다. 오른팔로 칼을 크게 한 번 휘두르고 왼팔을 가슴으로 올려 인사를 하는 것이 전부이니까요. 우리는 그러한 큰 동작보다, 동작에 따른 캐릭터의 자잘한 움직임에 더욱 주목하여야 합니다. 겜프스엔…… 감사합니다.
사실 빌헬미나는 같은 개발사의 이전 작품인 브라운더스트에서 먼저 등장한 캐릭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운더스트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새롭게 그린 점은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정성이 가득 들어간 스킬 컷씬입니다. 이거 그리려고 캐릭터 일러스트를 다시 그린 것 같다는 의심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품이 많이 들어간 동영상입니다. 타이즈를 당기는 모습을 보면, 중복 또는 반복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요……. 전부 손을 새로 대서 만든 컷씬입니다.
스킬 사용 화면입니다. 히카게와 비슷하지만 녹색(바람 속성) 대신 청색(물 속성)이고, 광원 효과가 약간 가늘어 진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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