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가볼 만한 곳│베어트리파크│애완동물원, 곰동산, 내부 경치 등
▌ 세종 베어트리파크
※ 이 게시물은 이전 게시물에서 다루지 못했던 베어트리파크 남쪽의 풍경을 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웰컴하우스 동쪽, 비단잉어 양식장의 서쪽에는 남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하나 나 있습니다.
그 길을 죽 따라가다가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공간은 바로 애완동물원입니다.
애완동물원은 구형으로 만든 시설물로, 안에는 각종 동물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이동할 때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새끼곰들입니다. 털뭉치처럼 보이는 모습이 매우 귀엽네요.
조금 더 올라가면 염소 우리가 보입니다.
염소 우리 옆에는 꽃사슴 우리가 있었습니다.
수컷 사슴의 뿔은 언제 보아도 참 멋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토끼 우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개 우리도 있었습니다. 생김새를 보면 웰시코기같이 보였는데, 개 품종은 문외한이라 정확한 품종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햇볕을 받으며 늘어져 있는 모습이 정말 한가하게 보였습니다.
동물원이라면 빠질 수 없는 공작도 있었습니다. 발정기가 아니라 그런지 아쉽게도 꼬리 부분의 장식깃을 펼친 모습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잉꼬(사랑앵무)를 키우는 사육장도 있었습니다. 겨울이라 잉꼬들의 움직임이 둔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시끄러웠습니다.
이 나무를 보면 느낄 수 있지만, 베어트리파크는 세세하게 볼 수 있는 부분까지 조경에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애완동물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곰동산에 가면 제일 먼저 곰들의 놀라운 크기를 보고 감탄하게 됩니다. 저 정도의 성체 곰을 키우기가 쉽지 않을 텐데, 다수의 곰을 키우는 것 자체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보면 곰이 정말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몰리면 곰들 역시 사람들 앞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먹이를 던져달라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얼굴만 보아서는 귀엽다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지만, 계속 보다 보면 나름 귀여운(?) 면이 있습니다.
누워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귀엽게 보입니다.
하지만 먹이를 먹을 때의 표정을 보면 역시 곰은 맹수가 맞습니다.
손을 들어도 사람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곰들은 다른 무기를 꺼내듭니다.
두 앞발을 맞대고 위아래로 흔들어 마치 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거든요.
외모만 보았을 땐 정말 위풍당당한 곰들이 사람들에게 먹이를 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안쓰러운 느낌이 듭니다. 곰들의 행동을 보고 귀엽다는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저도 꽤 나이를 먹었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차라리 먹이를 달라고 조르지 않고 누워 있는 곰들이 오히려 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더라고요.
곰동산에서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반달곰동산이 있습니다.
많은 수의 반달곰들이 무리 지어 살고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의 곰들은 앞선 곰동산의 곰들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큰 곰들을 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반달가슴곰(아시아흑곰)을 보니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물론 저 곰들 역시 사람 정도는 쉽게 찢어발길 수 있는 맹수이므로 관람 시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귀엽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는 굳이 곰 먹이를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홀린 것처럼 계속 먹이를 던져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그리 오랜 시간 동안 있지 않았지만, 항상 먹이를 던져 주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 엉덩이가 참 토실토실하니 귀엽네요.
관람객을 신경 쓰지 않고 자기들끼리 노는 곰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게 노는 건지 싸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곰동산 주위에는 각종 조형물과 잘 다듬은 수목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더라고요. 곰 조형물과 끌어안고 사진을 찍는 어린 친구들이 계속 보였습니다.
반달곰동산 남측에 있는 분수 뒤에는 야생화동산이 있었습니다. 겨울이다 보니 딱히 피어 있는 야생화는 없었습니다.
반달곰동산 서편으로는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카페입니다.
잔디광장의 북서쪽에는 식물원이 있었습니다. 겨울이라 약간 쓸쓸해 보이기는 하지만, 많은 식물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베어트리파크를 돌아보면 볼수록 이 조경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곰동산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숲놀이터와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숲놀이터는 유치원을 다니는 나이대의 아이들이 놀기 좋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베어트리파크의 전경은 몇 번을 보아도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베어트리파크를 나서기 전 꼭 들러보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입구 서편에 있는 베어트리파크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각종 곰인형(테디 베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테디 베어를 구매할 수도 있고,
전시되어 있는 테디 베어를 감상할 수도 있으며,
테디 베어를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굳이 곰인형을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니 시간이 된다면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베어트리파크는 약 10만 평 규모의 대규모 시설이라 게시물 하나에 많은 풍경을 담기가 힘든 관계로 게시물을 분리하였습니다. 베어트리파크를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다른 게시물을 참고하여 주세요.
▌ 세종 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신송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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